Patreon과 Substack 모두 10%, 실제 선택은 세금 처리에서 갈린다

새 Patreon 표준 요금제와 Substack 유료 구독은 모두 성공한 거래 매출의 10%를 플랫폼 몫으로 받는다. 하지만 결제 처리비와 환전·지급비를 더하면 실제 공제율은 10%를 넘으며, 두 서비스를 모두 운영할 자격이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큰 차이는 구독자의 VAT·판매세를 누가 계산하고 납부하느냐에 있다.
한국에만 사업 기반을 둔 크리에이터라면 세금 비교에 앞서 Substack 유료화 가능 여부부터 확인해야 한다. Substack은 유료 구독에 Stripe 계정을 연결해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Stripe의 결제 서비스 지원 지역 목록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적격 국가의 실체 있는 사업자와 Stripe 계정을 보유했다면, 비용표와 세금 업무를 함께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같은 10% 뒤에 붙는 비용은 다르다
Patreon의 크리에이터 수수료 안내 에 따르면 2025년 8월 4일 이후 페이지를 공개한 크리에이터에게 표준 10% 요금제가 적용되고, USD 지급 통화의 카드·Apple Pay 처리비는 결제당 2.9%와 0.30달러이며, 회원의 결제 통화가 지급 통화와 다르면 2.5%의 통화 변환비가 붙는다. USD 잔액을 한국 원화 은행계좌로 보내는 지원 경로에는 지급당 0.25달러와 1.55%의 환전비가 제시돼 있다.
기존 Patreon 계정은 예외가 될 수 있다. 2025년 8월 4일 이전부터 페이지를 계속 공개한 계정은 종전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지만,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다시 공개하면 표준 요금제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운영자는 10%를 전제로 계산하기 전에 계정 설정의 현재 플랜을 확인해야 한다.
Substack의 공식 비용 설명 은 무료 발행에는 월 사용료가 없고 유료 거래마다 10%를 부과한다고 안내하며, 미국 Stripe 계정의 카드 결제 예시로 2.9%와 건당 0.30달러, 정기결제에는 0.7%의 Stripe Billing 비용을 제시한다. 카드 처리 요율은 Stripe 계정을 등록한 국가와 결제 수단에 따라 달라지므로 미국 계정 예시를 한국 사업자의 확정 요율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평균 결제액을 넣어야 순수익이 보인다

총매출이 같아도 거래 수가 많으면 건당 고정 처리비가 커진다. 비교표에는 월 성공 결제 매출, 평균 결제액, 결제 수단, 결제 통화와 지급 통화, 지급 횟수를 각각 입력해야 한다. 예상 거래 수는 월매출을 평균 결제액으로 나눠 구할 수 있다.
다음은 월 성공 결제 매출 5,000달러, USD 카드 결제, 환불·분쟁·세금·환전·지급비가 없다는 조건의 가상 시나리오다. Patreon은 표준 10%와 2.9%+0.30달러, Substack은 여기에 정기결제 매출의 0.7%를 더해 계산했다.
- 평균 결제액 5달러, 1,000건: Patreon의 예상 잔액은 4,055달러, Substack은 4,020달러다.
- 평균 결제액 10달러, 500건: Patreon의 예상 잔액은 4,205달러, Substack은 4,170달러다.
- 평균 결제액 20달러, 250건: Patreon의 예상 잔액은 4,280달러, Substack은 4,245달러다.
이 조건에서는 Substack의 정기결제 비용 35달러만큼 차이가 나지만, 양쪽 모두 평균 결제액이 작아질수록 건당 0.30달러의 비중이 커진다. 실제 계산에서는 여기에 결제 수단별 요율, 통화 변환, 인출 경로와 지급 횟수를 별도 행으로 더해야 한다. Substack 쪽 산식은 Stripe 비용 계산 방식 과 함께 보면 공제 항목을 분리하기 쉽다.
세금 차이는 세율이 아니라 책임의 위치다

여기서 비교하는 세금은 크리에이터 자신의 소득세나 법인세가 아니라 구독자 결제에 붙는 VAT·GST·판매세 같은 소비자 간접세다. Patreon의 회원 VAT 정책 은 법적으로 의무가 있는 지역에서 Patreon이 적용 대상 결제의 세금을 계산·징수·납부한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 VAT 등록번호도 공개한다. 일반적으로 해당 세금은 회원 결제액에 추가되므로 크리에이터가 여러 소비 지역의 징수 절차를 개별 운영할 부담이 줄어든다.
Substack에서는 발행자가 세금 설정의 주체다. Substack의 Stripe Tax 연동 안내 에 따르면 발행자는 Stripe Tax를 켜고 과세 지역에 등록한 다음 Substack 지원 담당자에게 연동 활성화를 요청해야 하며, 세금은 등록을 추가한 지역의 거래에서만 징수된다. 문서에는 등록 지역의 적용 거래당 0.5% 비용도 제시돼 있다.
Stripe Tax가 세액 계산과 거래 보고서를 제공하더라도 현지 세무 당국 등록과 실제 신고·납부 책임까지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러 국가의 개인 구독자를 받으며 간접세 실무를 줄이려면 Patreon의 구조가 단순하다. 반대로 이미 과세 지역별 등록과 신고 체계를 갖춘 사업자라면 Substack에서 그 절차를 직접 통제하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
한국 사업자는 Stripe 자격부터 확인해야 한다

Stripe는 지원 지역의 사업자가 전 세계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Stripe의 공식 지원 지역 목록 에는 일본·홍콩·싱가포르 등이 포함된 반면 대한민국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한국 발급 카드로 해외 Substack을 구독할 수 있는 것과 한국 소재 사업자가 Stripe 판매 계정을 개설해 대금을 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적격 국가에 실제 법인, 세금번호, 주소와 은행계좌를 갖춘 사업자는 그 국가의 Stripe 조건에 따라 Substack 유료화를 검토할 수 있다. 실체 없는 해외 주소나 타인의 계정을 전제로 비용을 비교하면 계정 확인, 지급 보류와 세무 책임 같은 더 큰 위험을 빠뜨리게 된다. 한국 사업 기반만 있다면 Substack의 무료 뉴스레터 기능과 유료 구독 개설 가능성을 구분해야 한다.
Patreon에서는 결제 중 발생하는 통화 변환과 잔액을 한국 계좌로 인출할 때의 환전을 같은 비용으로 합치지 않는 편이 정확하다. 회원 결제 통화, 크리에이터의 지급 통화, 최종 은행계좌 통화가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단계에서 비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형식보다 먼저 운영 구조를 고른다
적격 Stripe 사업자 계정이 있고 뉴스레터가 핵심 상품이라면 Substack은 발행과 이메일 구독, 결제를 한 흐름에서 운영하는 선택지가 된다. 다만 명목상 10% 외에 결제·정기결제 비용이 붙고, 소비 지역이 늘어날수록 간접세 등록과 신고 업무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팟캐스트·영상·디지털 상품과 커뮤니티를 멤버십으로 묶고 소비자 간접세 업무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면 Patreon 쪽이 더 단순하다. 한국 사업자만 보유한 경우에는 Substack 유료화의 Stripe 자격이 선결 조건이므로, 두 플랫폼의 명목 수수료만 나란히 놓은 비교는 실제 선택을 설명하지 못한다.
최종 비교식은 ‘매출-플랫폼비-결제 처리비-정기결제비-세금 자동화비-통화 변환비-지급비’로 잡으면 된다. 여기에 해외 법인 유지비나 세무 대행료처럼 플랫폼 명세서에 나타나지 않는 운영비를 더하면, 같은 10% 뒤에서 실제 선택을 가르는 세금 처리와 정산 부담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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