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mroad vs Lemon Squeezy: 한국 결제는 기본 수수료로 끝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디지털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한국 은행 계좌로 정산받는다면, 아래의 일반 요율과 국제 카드 결제 조건에서는 Lemon Squeezy의 판매 건당 달러 잔액이 Gumroad보다 크다. Gumroad의 직접 판매 수수료 안내에는 판매가의 10%와 건당 0.50달러 외에 카드 처리비 2.9%와 0.30달러가 별도로 명시돼 있다. 한 달의 유료 매출이 2만 달러에 이른 뒤 발생하는 새 직접 판매에는 플랫폼 수수료가 5%와 0.50달러로 낮아진다.
Lemon Squeezy 역시 기본 요율만 보면 한국 판매자의 수령액을 크게 잡게 된다. Lemon Squeezy 요금 문서는 기본 5%와 0.50달러에 미국 밖 거래 1.5%, 구매자의 PayPal 결제 1.5%, 구독 결제 0.5%를 추가 항목으로 둔다. 미국 밖 은행 계좌로 지급할 때는 지급액의 1%, 미국 밖 PayPal 계좌로 지급할 때는 3%가 붙으며 PayPal 지급 수수료에는 건당 30달러 상한이 있다. 한국 판매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주문에 국제 거래 할증이 붙는 것은 아니므로, 구매자의 거래 조건과 판매자의 정산 수단을 나눠 봐야 한다.
결제 수수료와 지급 수수료는 계산 단계가 다르다
Gumroad에서 판매자가 자신의 프로필이나 직접 링크로 고객을 데려와 카드로 결제받는 경우, 공개된 일반 요율을 합친 거래 비용은 판매가의 12.9%와 건당 0.80달러다. 플랫폼 몫인 10%와 0.50달러에 카드 처리비 2.9%와 0.30달러를 더한 값이다. 뒤의 실수령액 계산은 이 직접 판매 경로를 전제로 하며, Gumroad 안에서 새 고객이 상품을 발견하는 판매나 별도 약정 요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Lemon Squeezy에서 미국 밖 거래에 해당하는 카드 일회성 결제라면 주문 단계의 비용은 판매가의 6.5%와 건당 0.50달러다. 같은 거래를 구매자가 PayPal로 결제하면 비율은 8%가 되고, 구독 청구에는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0.5%포인트가 더해진다. 이때까지 계산한 금액은 판매자의 지급 수수료를 빼기 전 잔액이다. 한국 은행 계좌로 보내는 비용을 거래 수수료에 섞어 한 번에 표시하면 주문별 공제액과 실제 지급액을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고정액의 효과도 판매가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0.50달러라도 저가 상품에서는 판매가의 더 큰 몫을 차지한다. Gumroad의 카드 결제에는 플랫폼의 고정 수수료와 카드 처리의 고정 수수료가 각각 있으므로, 두 서비스의 표면적인 비율만 빼서 판매자 몫의 차이를 구할 수 없다. 반대로 Lemon Squeezy에서는 주문 수수료를 차감한 뒤 해외 계좌 지급 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10·30·50달러 판매의 달러 잔액
다음은 조건을 고정한 예시 계산이다. 구매자에게 별도 판매세가 부과되지 않고 할인과 환불도 없다고 가정했다. Gumroad는 직접 링크의 카드 결제 후 한국 은행 계좌로 정산받는 경우다. Lemon Squeezy는 미국 밖 거래에 해당하며, 카드 또는 PayPal로 결제받은 뒤 한국 은행 계좌로 지급받는 경우다. 양쪽의 구독 열은 같은 가격이 한 번 청구된 회차를 뜻하며, Gumroad에는 공개된 직접 판매 건당 요율을 적용했다.
Lemon Squeezy의 은행 지급 수수료는 주문 수수료를 뺀 잔액의 1%를 각 판매에 비례 배분했다. 따라서 아래 금액은 원화 입금액이 아니라 환전 전 달러 환산 잔액이다. 실제 지급은 여러 주문을 묶어 처리할 수 있고, 소수점 반올림과 환율도 달라질 수 있다. 비교를 위해 각 결과만 센트 단위로 반올림했으며, 목록의 PayPal은 구매자의 결제 수단을 가리킨다.
- 10달러: Gumroad 카드 일회성·구독 각 7.91달러. Lemon Squeezy 카드 일회성 8.76달러, PayPal 일회성 8.61달러, 카드 구독 8.71달러, PayPal 구독 8.56달러.
- 30달러: Gumroad 카드 일회성·구독 각 25.33달러. Lemon Squeezy 카드 일회성 27.27달러, PayPal 일회성 26.83달러, 카드 구독 27.13달러, PayPal 구독 26.68달러.
- 50달러: Gumroad 카드 일회성·구독 각 42.75달러. Lemon Squeezy 카드 일회성 45.79달러, PayPal 일회성 45.05달러, 카드 구독 45.54달러, PayPal 구독 44.80달러.
가령 30달러 상품을 국제 카드로 한 번 판매하면 위 조건에서 두 서비스의 달러 잔액 차이는 1.94달러다. Lemon Squeezy에서 같은 가격을 카드 구독으로 청구하면 추가 구독 수수료만큼 일회성 결제보다 덜 남는다. PayPal 구독이라면 구매자의 PayPal 할증과 구독 할증이 함께 적용된다. 판매자도 PayPal 계좌로 지급받는 경우에는 목록에 사용한 은행 지급 수수료 대신 PayPal 지급 요율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
미국 밖 거래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 주문은 이 목록의 Lemon Squeezy 금액보다 더 남는다. 예를 들어 판매가 30달러인 카드 일회성 주문에서 국제 거래 할증을 제외하고 같은 해외 은행 지급 수수료만 적용하면 달러 잔액은 27.72달러다. 따라서 ‘한국 판매자’와 ‘미국 밖 거래’를 동일한 조건으로 취급하면 주문 구성에 따른 차이를 놓친다. 위 목록은 국제 결제 비중이 큰 판매 상황을 비교하기 위한 예시다.
PayPal 결제와 PayPal 정산을 구분해야 한다
구매자가 PayPal을 쓰는 것과 판매자가 PayPal 계좌로 지급받는 것은 서로 다른 선택이다. Lemon Squeezy에서는 앞의 선택이 주문 수수료에, 뒤의 선택이 지급액에 영향을 준다. 구매자가 PayPal로 결제하고 판매자는 한국 은행으로 받는 주문에는 목록의 PayPal 수치가 해당한다. 판매자도 미국 밖 PayPal 계좌로 받는다면 은행 지급 수수료를 제외하고 PayPal 지급 수수료를 적용해야 하며, 지급액이 커질 때는 그 수수료의 상한도 계산에 반영해야 한다.
Gumroad의 위 카드 수치는 PayPal 구매에 그대로 쓸 수 없다. Gumroad는 PayPal 처리비를 카드 처리비와 별도 항목으로 취급하므로, 구매자의 결제 수단이 바뀌면 카드 요율을 넣어 만든 목록도 비교 기준이 달라진다. PayPal 주문이 많은 판매자에게 필요한 것은 플랫폼 이름 옆의 기본 비율보다 실제 결제 방식의 처리비다. 특히 같은 상품 가격을 비교하더라도 한쪽은 카드, 다른 쪽은 PayPal로 계산하면 수수료 차이와 결제 수단 차이가 뒤섞인다.
구독 상품은 청구 회차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편이 정확하다. Lemon Squeezy의 구독 추가 요율은 최초 결제액만이 아니라 구독 결제라는 거래 유형에 붙는 비용으로 제시돼 있다. 목록은 동일한 금액이 한 회차 청구됐다는 가정이므로, 무료 체험, 할인된 첫 회차 또는 중도 요금 변경으로 청구액이 달라지면 결과도 바뀐다. Gumroad에서도 월 매출 할인 기준에 도달한 뒤 새 직접 판매에 적용되는 요율은 목록의 일반 요율과 다르다.
판매세를 맡겨도 표시 가격과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다
두 서비스는 판매 과정의 판매세 처리를 맡지만, 이것이 판매자의 모든 세금 문제를 끝낸다는 뜻은 아니다. Gumroad의 판매세 안내는 판매 기록상 판매자 역할을 맡아 적용 지역의 판매세를 징수하고 납부한다고 설명한다. 이 설명은 구매자에게 부과되는 판매세에 관한 것이며, 한국 판매자가 받은 사업 소득의 신고 여부까지 일괄적으로 정해 주지는 않는다.
Lemon Squeezy의 판매세·부가가치세 설명도 플랫폼이 해당 세금을 징수하고 납부하는 구조를 제시한다. 문서의 예시에서는 15달러 상품에 영국 부가가치세 20%가 더해져 주문 총액이 18달러가 되고, 플랫폼 수수료는 그 총액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구매자가 낸 세금은 판매자의 수익이 아니지만, 수수료 계산의 기준이 되는 주문 금액에는 영향을 준다. 따라서 세금이 붙는 판매에 위의 무세금 목록을 그대로 대입할 수 없다.
Lemon Squeezy에서 세금 별도 가격을 선택하면 구매자의 결제 총액에 세금이 추가된다. 세금 포함 가격을 선택하면 구매자에게 보이는 상품 가격 안에 세금이 들어가므로 같은 표시 가격이라도 판매자 몫이 줄어든다. 이 차이는 거래 수수료의 비율과 별개로 가격 설정에서 생긴다. 판매세 처리를 플랫폼에 맡기는 편의와, 세금을 포함해 표시할지에 따른 수령액 변화는 따로 봐야 한다.
한국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은 언제 확정되나
Gumroad의 한국 계좌 정산 안내에는 한국 은행 계좌와 원화 지급이 명시돼 있다. 통화 변환에는 지급일이 아니라 판매 시점의 환율을 사용한다고 설명한다. 같은 달러 판매가에서 카드 수수료를 뺀 계산상 잔액과, 나중에 은행 계좌에 찍히는 원화 금액을 같은 숫자로 취급할 수 없는 이유다. 구매자가 어떤 수단으로 결제하는지와 판매자가 어디로 지급받는지도 별개다.
Lemon Squeezy의 해외 은행 지급 비용은 주문마다 붙는 국제 거래 할증과 적용 단계가 다르다. 국제 거래 할증은 해당 주문의 수수료를 올리고, 은행 지급 수수료는 주문들이 모여 만들어진 지급액을 줄인다. 앞의 목록은 두 서비스를 한 판매가로 비교하려고 지급 수수료를 개별 주문에 배분한 계산이다. 실제 지급 내역에서는 묶인 주문 수와 반올림 방식 때문에 개별 판매의 표시 금액을 단순히 합한 값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원화 입금액을 비교하려면 환산 시점과 지급 통화도 살펴야 한다. 달러 기준 잔액에서 어느 환율이 쓰이는지에 따라 같은 수수료표를 적용해도 최종 원화 금액이 달라진다. 특히 주문일과 지급일 사이에 시간이 있다면 달러로 표시한 판매 수익과 계좌의 원화 입금액은 서로 다른 기준의 기록이다. 이 글의 목록은 수수료 구조를 같은 척도로 놓은 결과이며, 특정 환율이나 은행의 추가 비용을 가정하지 않았다.
어느 판매 방식에서 차이가 커지나
자신의 고객을 직접 데려오고 국제 카드 결제가 중심이며 한국 은행 계좌로 받는다면, 목록의 일반 요율에서는 Lemon Squeezy가 더 많은 달러 잔액을 남긴다. PayPal과 구독 비중이 커질수록 그 차이는 줄어들지만, 제시한 가격과 조건에서는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 Gumroad의 월 매출 할인 구간에 들어간 새 직접 판매라면 플랫폼 비율을 낮춰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목록의 일반 요율을 할인 이후 주문까지 적용하면 Gumroad 비용을 과대평가하게 된다.
결국 상품 가격만큼 중요한 것은 주문의 구성이다. 직접 유입인지, 미국 밖 거래인지, 구매자가 카드와 PayPal 중 무엇을 쓰는지, 일회성인지 구독인지, 판매자가 한국 은행과 PayPal 중 어디로 받는지가 각각 다른 비용을 결정한다. 같은 판매가의 두 주문도 이 조건이 다르면 수령액이 달라진다. 플랫폼을 고를 때에는 예상 주문을 이 조건별로 나눠 계산해야 평균적인 ‘기본 수수료’보다 실제 판매 방식에 가까운 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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