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시장

Okta 매출은 11% 늘었지만, AI 에이전트 보안은 아직 초기 시장이다

|작성자: QUASA 편집팀|4 분 소요| 4
Okta 매출은 11% 늘었지만, AI 에이전트 보안은 아직 초기 시장이다

Okta는 2026년 8월 26일, 7월 31일 끝난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Okta의 공식 실적 발표 에 따르면 매출은 8억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구독 매출은 7억9,300만 달러로 12% 늘었다.

같은 날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경영진은 AI 에이전트 보안 계약이 생기고 있지만 관련 사업은 아직 회사 실적에 드러날 만큼 크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분기의 확인된 성과는 기존 인력·고객 신원관리 사업의 성장과 계약잔액, 현금창출력 개선이며, AI 에이전트 보안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앞서 있는 초기 시장이다.

매출 성장은 기존 신원관리 사업이 이끌었다

Okta의 2027 회계연도 2분기 전체 매출과 구독 매출 증가

구독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98.5%를 차지했다. 이는 Okta의 외형 성장이 일회성 전문서비스보다 반복적으로 인식되는 구독 사업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구독 매출 증가율이 전체 매출 증가율을 1%포인트 웃돈 것도 같은 흐름이다.

경영진이 지목한 성장 기반은 핵심 인력 신원관리와 고객 신원관리 사업의 안정적인 계약 증가, 대형 고객 성과, 신제품 판매였다. 신제품 가운데서는 Okta Identity Governance가 주요 기여 제품으로 언급됐다. 따라서 분기 매출의 11% 증가는 AI 에이전트 제품 하나의 성과가 아니라 기존 플랫폼과 이미 상용화된 제품군 전반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GAAP 영업이익은 1억700만 달러, 매출 대비 13%로 전년 동기의 4,100만 달러와 6%를 웃돌았다. 비GAAP 영업이익은 2억2,600만 달러였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와 같은 28%였다. 외형이 두 자릿수 초반으로 성장하는 동안 GAAP 기준 비용 구조가 더 빠르게 개선된 셈이다.

RPO와 현금흐름은 매출보다 빠르게 늘었다

Okta의 전체 RPO와 12개월 cRPO, 개선된 현금흐름의 구분

SEC에 제출된 분기 실적 자료 에서 구독 계약잔액인 RPO는 48억5,800만 달러로 17% 증가했고, 향후 12개월 안에 구독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예상되는 cRPO는 25억8,500만 달러로 14% 늘었다. 두 지표 모두 당기 매출 증가율보다 높아 이미 체결된 계약에서 나올 미래 매출 기반이 외형보다 빠르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RPO와 cRPO는 같은 계약잔액을 서로 다른 시간 범위로 보여준다. RPO에는 12개월 이후 인식될 장기 계약분도 들어가지만, cRPO는 가까운 1년의 구독 매출 가시성과 더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RPO의 17% 증가를 곧바로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cRPO의 14% 성장은 단기 구독 기반이 강화됐다는 신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억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억6,700만 달러보다 늘었고, 매출 대비 비율도 23%에서 29%로 높아졌다. 비GAAP 지표인 잉여현금흐름은 1억6,200만 달러에서 2억2,7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마진은 22%에서 28%로 개선됐다. 계약잔액 증가가 아직 전부 매출로 인식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수익성과 현금 전환도 함께 좋아졌다.

AI 계약은 생겼지만 별도 매출은 보이지 않는다

Okta 통제로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접근권한을 점검하는 초기 상용화 단계

2분기 실적 설명회 기록 에서 경영진은 Okta for AI Agents가 수십 건의 계약을 따냈고 이 가운데 100만 달러를 넘는 계약도 여러 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Fortune 50 의료기업과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에이전트의 위치와 연결 대상, 권한을 파악하고 거버넌스와 접근통제를 적용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그러나 경영진은 Okta가 분기마다 수천 건의 거래를 처리한다는 점을 들어 AI 에이전트 사업이 현재 재무 숫자에 나타나기에는 너무 작다고 설명했다. FY2027에는 중요한 매출 기여를 예상하지 않으며,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는 조건 아래 FY2028 이후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확정된 전망이 아니라 채택 확대를 전제로 한 경영진의 기대다.

여기서 ‘초기 시장’은 제품이나 고객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 상용 제품과 초기 계약은 존재하지만, Okta는 분기 재무표에서 AI 에이전트 제품군의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수십 건의 계약과 경영진의 장기 전망만으로 회사 전체 매출 성장의 원인을 AI 보안 수요에 돌릴 수 없는 이유다.

연간 전망도 AI 매출 급증을 전제하지 않는다

독립 실적 집계와 설명회 요약 은 Okta가 FY2027 매출 전망을 32억1,600만~32억2,600만 달러로 높이고 전년 대비 10~11% 성장을 예상했다고 전한다. 비GAAP 영업이익 전망은 8억3,000만~8억4,000만 달러, 잉여현금흐름 전망은 9억1,000만~9억3,000만 달러다. 같은 자료는 AI 보안 제품이 FY2027 실적에 아직 중요한 수준으로 기여하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설명도 확인한다.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8억1,300만~8억1,700만 달러와 약 10% 성장, cRPO 25억9,000만~26억 달러와 11~12% 성장을 제시한다. 2분기의 cRPO 증가율보다 낮은 범위이므로 이번 계약 모멘텀이 계속 가속될 것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연간 매출 전망에는 전문서비스 업무를 파트너에게 더 빠르게 이전하면서 생기는 약 1%포인트의 성장률 부담도 반영됐다. 이 변화는 구독 중심의 매출 구성을 강화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전문서비스 매출을 줄인다. 향후 외형 성장률에는 제품 수요뿐 아니라 이러한 사업 구성 변화도 함께 작용한다.

다음 분기에는 AI 계약의 반복성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확인된 실적은 핵심 구독 사업의 두 자릿수 성장, 매출보다 빠른 계약잔액 증가, 수익성과 현금흐름 개선이다. AI 에이전트 보안은 여러 초기 계약을 확보했지만 FY2027 재무성과를 좌우하는 사업으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현재 실적과 미래 기대의 경계는 이 지점에 있다.

앞으로 확인할 변수는 AI 관련 계약이 일부 대형 고객을 넘어 반복적으로 늘어나는지, 갱신이나 추가 판매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Okta가 별도 매출 기여를 공개할 만큼 규모가 커지는지다. 그 전까지 AI 에이전트 보안은 확인된 핵심 매출과 분리된 성장 옵션이며, FY2028 이후의 가능성 역시 실제 계약 확대와 매출 인식으로 검증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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