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및 시장

Marvell 데이터센터 매출 46% 급증, 좋은 실적에도 주가는 밀렸다

|작성자: QUASA 편집팀|4 분 소요| 4
Marvell 데이터센터 매출 46% 급증, 좋은 실적에도 주가는 밀렸다

Marvell Technology는 2026년 8월 27일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arvell의 공식 실적 발표 에 따르면 매출은 사상 최대인 27억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고,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률은 46%로 높아졌다. 비일반회계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4달러였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MarketBeat의 실적·거래 집계 에서 조정 EPS 예상치는 0.93달러, 매출 예상치는 27억2,000만 달러였으며, MRVL은 발표 다음 날인 8월 28일 24.83달러(10.28%) 내린 216.62달러로 마감했다. 호실적 여부보다 이미 높아진 장기 성장 기대를 얼마나 더 끌어올렸는지가 시장의 판단 기준이 됐다.

데이터센터 매출 21억7,150만 달러, 전체의 79%

Marvell 데이터센터 반도체 부품의 출하가 확대되며 해당 사업이 분기 매출의 79%를 차지한 상황

이번 분기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동시에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졌다는 점이다. Marvell의 2분기 보고서 에는 8월 1일 종료 분기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21억7,150만 달러로 기재됐다. 전체 매출의 79%로, 전년 동기의 14억9,050만 달러와 74%에서 각각 크게 높아졌다.

전체 매출 증가분 7억3,320만 달러 가운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증가분은 6억8,100만 달러였다. 반면 통신 및 기타 시장 매출은 5억6,78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다. 데이터센터가 성장의 대부분을 책임한 셈이며, 단순한 고성장 사업을 넘어 Marvell의 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중심축이 됐다.

성장은 하나의 제품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회사는 AI 관련 수요가 전기광학, 맞춤형 반도체, 스토리지와 스위칭 제품 전반의 판매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는 인터커넥트와 스위칭, 맞춤형 반도체를 3분기 데이터센터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제시했다.

이 집중도는 성장 잠재력과 실적 민감도를 함께 키운다. Marvell은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매출이 집중되고 소수 대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점을 위험 요인으로 적시했다. 고객의 AI 설비투자 축소나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핵심 설계 수주 변동이 생기면 회사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이전보다 커질 수 있다.

3분기 가이던스와 2028 회계연도 전망도 상향

Marvell이 생산 일정과 데이터센터 주문 확대를 바탕으로 2027·2028 회계연도 전망을 높인 상황

단기 가이던스 자체는 약하지 않았다. Marvell은 2027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중앙값을 31억5,000만 달러로 제시하고 위아래 5%의 범위를 뒀다. 조정 EPS 전망은 1.10달러에 위아래 0.05달러다. 매출 중앙값은 2분기보다 약 15% 높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3분기에 전 분기보다 20% 넘게, 전년 동기보다 약 75%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광 인터커넥트와 스위칭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맞춤형 반도체 사업의 매출 확대가 회계연도 하반기에 본격화된다는 전제를 반영한 전망이다.

Zacks의 실적 발표 분석 에 따르면 Marvell은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약 120억 달러로 높였고, 이는 직전 전망인 약 115억 달러보다 5억 달러 많다. 연간 데이터센터 성장 전망도 약 50%에서 약 60%로 상향됐다.

2028 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종전 165억 달러에서 약 180억 달러로 높아졌다. 경영진은 이 기간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약 50%, 데이터센터 매출은 60% 넘게 증가하고 맞춤형 반도체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들은 확정 매출이 아니라 고객 수요와 생산능력 확보를 전제로 한 회사 전망이라는 점은 구분해야 한다.

좋은 숫자보다 Google 매출의 시점이 문제였다

Marvell의 데이터센터 출하는 성장했지만 실적 발표 다음 날 MRVL 주가가 10.28% 하락한 시장 반응

주가 하락은 현재 실적의 악화보다 장기 기대와 가시성의 간격에 가까웠다. Reuters의 시장 반응 보도 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새로 발표된 Google 맞춤형 반도체 계약이 매출에 의미 있게 반영되는 시점을 주시했다. 맷 머피 최고경영자는 2028 회계연도까지의 맞춤형 반도체 목표에 Google 관련 매출 일부가 이미 포함됐으며, 더 큰 기여는 2029 회계연도에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설명은 계약 발표 뒤 가까운 기간의 전망이 더 큰 폭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 시장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실제 EPS는 컨센서스를 0.01달러 웃돌았고 매출도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런 차이는 이미 장기 성장 기대가 높아진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만큼 크지 않았다. 2027·2028 회계연도 전망 상향에도 매도가 나온 이유다.

밸류에이션 역시 기대치 변화에 대한 주가의 민감도를 높였다. Reuters가 인용한 LSEG 자료에서 Marvell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58.41배로 Broadcom의 32.15배보다 높았다. 높은 성장의 지속이 가격에 강하게 반영된 상태에서는 실적이 좋은지만이 아니라 기존 기대를 얼마나 넘어섰는지가 더 중요해진다.

따라서 8월 28일의 하락을 데이터센터 수요 약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회사가 제시한 3분기 데이터센터 성장률과 두 회계연도의 매출 전망은 모두 상향됐기 때문이다. 확인된 숫자와 시장 보도를 함께 보면 이번 반응은 수요 둔화보다는 Google 관련 매출의 기여 시점과 이미 높아진 기대 수준을 다시 평가한 결과로 해석하는 편이 타당하다.

10월 투자자의 날에서 확인할 장기 성장의 구체성

Marvell은 2026년 10월 6일 뉴욕에서 투자자의 날을 열 예정이다. 회사는 이 자리에서 AI 인프라 전략과 장기 성장 동력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시장의 초점은 데이터센터 전체 성장률뿐 아니라 광 인터커넥트, 스위칭과 맞춤형 반도체가 각각 언제부터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에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태는 뚜렷하다. Marvell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데이터센터 사업은 46% 성장했으며 단기·장기 전망도 높였다. 동시에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79%까지 상승했고, Google 관련 맞춤형 반도체 매출의 큰 폭 증가는 2029 회계연도에 더 가까운 것으로 제시됐다. 다음 평가는 10월 투자자의 날에서 장기 전망을 뒷받침할 사업별 일정과 수치가 얼마나 구체화되는지에 달려 있다.

공유:

뉴스레터 구독

최신 Web3, AI, 암호화폐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