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및 혁신

과기정통부 AI 예산 9.4조 원, 국민 무료 서비스도 시작한다

|작성자: QUASA 편집팀|4 분 소요| 2
과기정통부 AI 예산 9.4조 원, 국민 무료 서비스도 시작한다

정부가 2026년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2027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과기정통부의 예산안 설명 에 따르면 부처 전체 예산 29조6476억 원 가운데 AI 대전환에 9조4211억 원을 편성했다. 2026년 예산보다 84.3% 늘어난 금액이며, 정부안 기준으로 과기정통부 예산의 31.8%를 차지한다.

같은 발표에서 정부는 국민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이 서비스는 2027년 예산이 확정돼야 처음 착수하는 사업은 아니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8월 28일 SK텔레콤·카카오·KT 컨소시엄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고, 협약과 베타 서비스를 거쳐 2026년 말 정식 출시한다는 일정 을 제시했다.

9조4211억 원은 네 갈래로 나뉜다

과기정통부의 9조4211억 원 AI 예산안이 모델·서비스·포용·3대 메가프로젝트로 나뉜 구조

AI 대전환 예산은 국민용 서비스 하나에 투입되는 금액이 아니다. 머니투데이가 정리한 세부 예산 은 3대 메가프로젝트, 최상위 AI 모델·기술, AI 서비스·활용, AI 포용사회라는 네 축으로 구성된다.

  • 최상위 AI 모델·기술 5조5937억 원: 독자적인 최상위급 모델과 차세대 AI 기술, GPU와 학습 데이터 등 핵심 자원을 확보하는 항목이다.
  • AI 서비스·활용 1조8611억 원: 국민용 AI 서비스와 지역·산업 AI 전환, 과학기술 특화 모델, 공공서비스 혁신을 포괄한다.
  • AI 포용사회 1조1707억 원: AI 인재 양성, 국민 교육·실증, 국제협력과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지원한다.
  • 3대 메가프로젝트 7956억 원: AI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차세대 반도체의 기술개발과 실증에 배정된다.

네 금액을 합하면 9조4211억 원이다. 비중은 모델·기술이 약 59.4%로 가장 크고 서비스·활용 19.8%, 포용사회 12.4%, 메가프로젝트 8.4% 순이다. 따라서 ‘국민 무료 AI’는 이번 예산안의 직접적인 생활 밀착 사업이지만, 전체 투자의 중심은 모델을 학습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컴퓨팅 자원과 기반 기술에 있다.

가장 큰 몫은 모델과 컴퓨팅 자원에 들어간다

GPU·데이터·AI데이터센터·피지컬AI를 연결한 2027년 컴퓨팅 기반 투자계획

5조5937억 원 규모의 최상위 AI 모델·기술 항목에서는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에 3조8500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차세대 GPU 약 1만 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데이터 경쟁력 강화에는 8000억 원을 투입해 최상위급 모델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 지출은 국민용 챗봇과 분리된 기반 투자이면서 동시에 서비스 운영의 전제이기도 하다. 모델 개발뿐 아니라 이용자가 몰릴 때 요청을 처리할 연산 능력과 학습·검증용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GPU 1만 장 확보와 데이터 구축은 예산안에 담긴 목표이며, 실제 도입 수량과 시기는 국회 심의와 조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7956억 원의 3대 메가프로젝트는 물리적 기반과 산업 적용을 맡는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10MW급 테스트베드와 핵심 솔루션의 국산화·실증을 추진한다. 피지컬 AI 분야는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과 산업 현장 실증, 차세대 반도체 분야는 극미세·적층형 반도체 및 AI 반도체 기술개발과 국내 제품 탑재 검증에 초점을 둔다.

여기에서도 ‘편성’과 ‘구축 완료’는 구분해야 한다.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나 산업 실증은 2027년에 재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계획이다. 착공·구축 시점과 참여 사업자는 개별 공고, 평가, 계약을 거쳐 확정된다.

국민 서비스 2500억 원은 2027년 운영을 뒷받침한다

전 국민 AI 챗봇과 공공 에이전트의 무료 지원 범위와 수용 규모를 검토하는 사업계획

‘전 국민 AI서비스 보편적 활용지원’에는 2500억 원이 새로 편성됐다. 정부가 지원하는 국내 AI 모델을 토대로 범용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필요한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 금액은 AI 서비스·활용 예산 1조8611억 원에 포함되므로 서비스·활용 예산 전체를 무료 챗봇 비용으로 볼 수는 없다.

정부가 밝힌 원칙은 모든 국민이 서비스를 쉽고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료 제공 기간, 1인당 이용량, 가입 방식, 지원 모델과 기능의 범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전 국민 무료’가 모든 기능의 무제한·무기한 이용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2500억 원에는 서비스 운영용 GPU 임차비도 들어간다. 과기정통부는 엔비디아 B200 기준 약 2000장을 임차할 수 있고 하루 이용자 약 10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추산했지만, 실제 수용 규모는 서비스 기능과 이용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사업자와 세부 조건을 협의 중이며 필요하면 기업의 대응 투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026년과 2027년의 역할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선정된 세 컨소시엄에는 2026년 B200 GPU 총 512장이 지원되고, 협약과 베타 서비스 뒤 연말 정식 출시가 계획돼 있다. 2027년도 예산 2500억 원은 출시 이후 더 많은 국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GPU 임차와 운영 지원을 뒷받침하는 재원이다.

출시 계획과 예산 확정은 서로 다른 절차다

‘모두의 AI’ 사업은 수행기관 선정까지 끝났지만 서비스 자체는 아직 정식 출시 전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앱·웹·전화·문자를 통한 실행형 서비스를, 카카오 컨소시엄은 메신저 기반 챗봇과 에이전트를, KT 컨소시엄은 탐색부터 공공·생활 서비스 실행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는 선정 단계에서 제시된 개발계획이며 실제 제공 기능은 베타 서비스와 후속 협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반면 9조4211억 원과 국민 서비스 지원금 2500억 원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금액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체 규모나 개별 사업비가 조정될 수 있으며, 정부안 의결만으로 지출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예산 확정 뒤에도 세부 사업계획, 조달과 계약, 성과 기준을 마련하는 절차가 남는다.

현재 확인된 일정은 세 컨소시엄과의 협약, 베타 서비스, 2026년 말 정식 출시 계획이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무료 이용 한도와 제공 기간, 서비스별 개시일, 개인정보 처리 방식 등이다. 앞으로는 국회의 2027년도 예산 심의 결과와 과기정통부·사업자들이 공개할 세부 이용 조건이 사업의 실제 범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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