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나비에–스토크스 해를 냈다…증명보다 먼저 번진 공로 논쟁

OpenAI는 2026년 9월 8일 웹사이트에 내부 AI 시스템이 만든 나비에–스토크스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의 해석적 증명과 Lean 형식화를 공개했다. OpenAI의 발표문 은 매끄러운 외력이 작용하는 3차원 비압축성 유체에서 처음에 매끄럽던 흐름이 유한시간 안에 특이점을 만들 수 있으며, 이것이 공식 문제의 C·D 명제를 성립시킨다고 주장한다. 발표문에는 9월 10일 외부 연구자의 Codex 이용 데이터가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 조사한 회사 측 결론도 추가됐다.
직접 답하면, OpenAI가 밀레니엄 문제를 부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증명과 기계 검증 자료를 내놓은 것은 맞다. 그러나 이는 9월 8일 공개된 해의 후보가 Lean에서 형식 검증됐다는 뜻이지, 외부 수학자들의 검토와 Clay Mathematics Institute의 공식 인정까지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같은 날 보도된 논쟁의 핵심도 표절이 확정됐다는 것이 아니라, Tristan Buckmaster와 Levent Alpöge의 당시 미공개 작업이 연구 방향이나 모델에 영향을 줬는지 밝히라는 문제 제기다.
공개부터 공식 인정까지, 현재 상태는 다르다

- 증명 공개: OpenAI가 해석적 논문과 Lean 코드를 공개했다.
- 형식 검증: 회사가 공개한 Lean 정리는 커널 검사를 통과했고, 저장소에는 다시 빌드할 수 있는 파일과 절차가 들어 있다.
- 독립적인 수학 검토: 완료되지 않았다. 형식화된 명제와 자연어 논문, Clay가 제시한 문제의 조건이 정확히 대응하는지 외부 전문가가 확인해야 한다.
- Clay의 인정: 아직 없다. 기업의 발표나 Lean 빌드만으로 상금 문제의 공식 해결이 되지는 않는다.
- 공로·데이터 이용 논쟁: 상반된 설명이 남아 있다. 공개 자료만으로 미공개 데이터의 실제 사용이나 표절을 확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AI가 답을 제시했는가”에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지만, “수학계가 최종적으로 정답으로 인정했는가”에는 아직 아니라고 답해야 한다. 이 구분이 제목의 ‘해를 냈다’와 본문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를 함께 이해하는 기준이다.
해결했다는 명제는 외력이 있는 C·D다

이번 결과는 외력이 없는 모든 3차원 유체가 스스로 폭주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공개된 Lean 저장소의 정리 설명 은 모든 양의 점성에 대해 매끄러운 초기값과 매끄러운 외력을 선택하는 두 경우를 적시한다. 전 공간 ℝ³에서는 운동에너지가 균일하게 유계인 전역 매끄러운 해가 존재하지 않고, 주기적 공간 ℝ³/ℤ³에서는 전역 매끄러운 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과다.
두 결과는 Clay의 공식 문제에서 각각 C와 D로 제시된 ‘붕괴’ 선택지에 해당한다. 존재성과 매끄러움 문제는 모든 허용된 초기 조건에서 해가 계속 매끄럽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조건을 만족하면서 유한시간 안에 매끄러움이 깨지는 반례를 제시하면 풀린다. OpenAI는 두 번째 길을 택했다.
구성된 해에서는 소용돌이가 안쪽으로 감기면서 축 방향으로 길어지고 속도는 한계 없이 커지지만, 에너지는 유한하게 유지된다. 가속도, 압력 기울기, 운동량 전달, 점성 항이 각각 커지면서도 정교하게 상쇄돼 외력 자체는 매끄럽게 남는다는 것이 증명의 중심 구조다. 즉 무한한 힘을 외부에서 넣어 특이점을 억지로 만든다는 구성은 아니다.
OpenAI가 함께 공개한 Euler 결과와도 구분해야 한다. Euler 방정식은 점성 항이 없는 모델이고 OpenAI의 결과는 외력이 없는 경우를 다룬다. 반면 Buckmaster와 Alpöge의 인접 연구는 외력이 있는 Euler 방정식에 관한 것이므로, 세 결과는 아이디어 경쟁의 맥락은 이어지더라도 방정식과 외력 조건이 동일하지 않다.
Lean은 논리 전개를 확인했지만 학계 심사를 끝내지 않는다

Lean은 형식 언어로 표현된 정의와 가정에서 정리가 논리 규칙에 따라 도출되는지를 작은 커널로 검사한다. 긴 계산이나 수많은 중간 단계가 있더라도 형식화 과정에 허용되지 않은 비약이 있으면 검사가 통과하지 않는다. 누구나 공개 코드를 내려받아 빌드를 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자연어 논문만 제출된 경우보다 강한 확인 수단이다.
다만 Lean이 검사하는 대상은 입력된 형식 명제다. 그 명제가 Clay 원문의 C·D와 정확히 같은지, 해석학적 정의가 의도한 개념을 담았는지, 논문의 설명과 코드가 같은 구성을 가리키는지는 사람이 대조해야 한다. 사용한 라이브러리와 보조정리, 명제의 적용 범위도 독립 검토 대상이다.
Science News의 9월 9일 보도 는 논문이 166쪽이며 수학자들이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Johns Hopkins University의 수리물리학자 Gregory Eyink도 당시 사람이 증명 전체를 완전히 검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확한 현재 표현은 “Lean 형식 검증 자료가 공개됐다”이지 “수학계의 최종 심사가 끝났다”가 아니다.
공로 논쟁의 근거와 아직 입증되지 않은 것
공로 논쟁은 OpenAI가 9월 1일 두 밀레니엄 문제에 관한 소문을 들은 뒤 여러 문제에 내부 모델을 투입했다는 설명에서 시작한다. 회사가 밝힌 규모는 나비에–스토크스 작업에 동시 참여한 에이전트 약 1만 개, 첫 투입부터 결과 도달까지 약 88시간, 이어진 Lean 형식화와 검증 17시간이다. 이 계산 자원의 집중이 외부 연구의 존재를 안 뒤 이뤄졌다는 사실과, 외부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이 사용됐다는 주장은 구분해야 한다.
Axios의 9월 8일 보도 에 따르면 Buckmaster는 자신과 Alpöge의 연구 방향을 OpenAI가 알게 된 뒤 경쟁적으로 자원을 투입했는지, 자신의 비공개 Codex 이용 자료가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줬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lpöge가 경쟁사 Anthropic 소속이라는 이유로 저자 명단에서 제외되도록 요구받았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 보도는 의혹의 내용과 당사자 발언을 확인하지만 데이터 사용이나 표절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9월 8일 당시 OpenAI는 특정 사용자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비식별 이용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간접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틀 뒤 발표문에 추가된 자체 조사 결론은 Buckmaster가 직전 두 달간 입력한 Codex 프롬프트가 학습을 포함해 해당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두 문구의 차이는 조사 전후의 시점에서 나왔지만, 외부에서 데이터 경로를 독립적으로 확인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쟁점은 세 갈래다. 소문이 자원 투입의 계기가 된 것과 수학적 아이디어의 우선권, AI 도구에 입력한 미공개 연구의 처리, 도구 제공 기업이 이용자와 연구 경쟁자가 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공개된 자료만으로 표절 확정 사건이라고 단정할 수 없으며, 회사의 자체 조사만으로 모든 우려가 독립적으로 해소됐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Clay의 판단에는 출판과 최소 2년이 필요하다
밀레니엄 상금의 공식 인정은 별도 절차다. Clay Mathematics Institute의 심사 규칙 에 따르면 제안된 해는 자격 있는 출판물에 실려야 하고, 출판 뒤 최소 2년이 지나야 하며, 세계 수학계에서 일반적인 수용을 얻어야 상세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Clay는 제안된 해를 직접 제출받지도 않는다.
OpenAI는 이번 결과로 100만 달러의 상금을 청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상금을 요구하지 않는 선택과 증명의 참·거짓에 대한 학계 판단은 별개이므로, 앞으로 확인할 대상은 논문과 Lean 코드의 대응, C·D 명제의 기술 조건, 외력과 에너지의 정칙성, 사용된 보조정리다.
현재 남은 결론은 명확하다. OpenAI는 나비에–스토크스 밀레니엄 문제를 반례로 해결한다고 주장하는 증명과 재실행 가능한 형식화 자료를 냈지만, 독립 검토와 Clay의 인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로 논쟁 역시 미공개 연구의 실제 사용이나 표절이 확정된 사건이 아니라, 우선권과 데이터 경로를 놓고 당사자들의 설명이 엇갈리는 단계다.
함께 읽기:
뉴스레터 구독
최신 Web3, AI, 암호화폐 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