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24를 직접 고친다…AI 해커톤은 아이디어보다 시제품을 본다

|작성자: QUASA 편집팀|5 분 소요| 5
고용24를 직접 고친다…AI 해커톤은 아이디어보다 시제품을 본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 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6년 9월 21일 고용24 국민참여 AI 고용서비스 발굴 온라인 해커톤 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10월 13일 오후 6시다. 참가자는 고용24의 신규·개선 서비스를 제안하고, 선발되면 핵심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시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연합뉴스의 9월 21일 보도 도 개인 또는 2~4인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서면 심사와 기능 심사를 거쳐 결선에서 서비스를 시연하는 대회라고 전했다. 참가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며 기업은 참가할 수 없다. 현재는 참가 신청 단계로, 선발팀의 시제품이나 수상작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

누가 무엇을 제출하나

공식 공모요강 은 팀당 아이디어를 하나만 제출할 수 있으며, 접수 서류로 PDF 형식의 아이디어 기획안과 데이터 활용 명세를 요구한다. 기획안은 약 10페이지 이내로 안내돼 있다. 공모전 홈페이지의 접수 버튼을 누르면 온라인 신청 양식으로 이동하며, 신청 과정에서 개인정보 수집·이용, 저작재산권 이용 허락, 청렴서약에 관한 동의도 확인해야 한다.

공모 주제는 AI를 활용한 고용24의 신규·개선 서비스 기획과 실증 개발이다. 기획안에는 어떤 이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서비스인지, AI가 맡을 기능은 무엇인지, 그 기능을 만들 때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지가 연결돼야 한다. 이는 서면 심사의 문제 정의, AI·데이터 활용 타당성, 실행 계획 항목을 제출물의 관점에서 풀어 쓴 것이다.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거나 고용24 서비스와 무관한 작품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기존 고용24의 불편을 지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안한 개선이 작동하는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참가자가 현재 운영 중인 고용24의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대회는 아니다. 우수 결과물의 실제 서비스 반영은 대회가 끝난 뒤 검토할 사안으로 제시돼 있다.

기획안 다음에는 작동하는 웹 서비스

심사는 서면, 기능,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서면 심사에서는 기획안을 평가해 20팀을 선정하고, 이 팀들이 고용24 관련 웹 서비스의 최소 기능 제품인 MVP를 개발한다. MVP는 제안한 모든 기능을 완성한 제품이 아니라, 핵심 기능의 작동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의 결과물이다.

서류 심사는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결과 발표와 사전 안내는 10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선정팀의 서비스 개발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사전 안내에서는 이후 심사 절차와 고용 API 연동 방법, 제공되는 생성형 AI 플랫폼의 활용 방법을 설명한다. 일정은 변경될 수 있고, 변경 사항은 별도로 공지된다.

선정팀에는 생성형 AI 플랫폼이 제공되지만, 그것이 시제품의 완성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개발을 마친 팀은 웹 서비스 결과물과 발표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구체적인 제출 방법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기능 심사는 기획안에 적힌 구상이 실제 서비스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평가하는 단계다.

기능 심사와 공개 검증은 11월 10일부터 19일까지 예정돼 있으며, 구축한 웹 서비스의 기능을 심사해 본선에 오를 10팀을 가린다. 공개 검증이라는 일정 명칭만으로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정식 서비스 운영이나 실사용 성과 검증이 이뤄졌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지금 확인되는 심사 대상은 대회에서 만든 시제품이다.

서면·기능·결선 심사가 가르는 것

서면 심사에서는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와 이용 대상·상황의 명확성, AI 적용 논리와 데이터 계획의 현실성을 본다. 개발 기간 안에 구현할 범위와 추진 체계, 기존 서비스와의 차이, 국민이 체감할 효과도 평가 항목이다. 따라서 기능을 많이 나열하는 것보다 제안한 문제와 데이터, 구현 범위가 서로 맞는지가 기획안의 설득력을 좌우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두 번째 관문에서는 구축한 웹 서비스의 기능을 평가한다. 기획 단계에서 그럴듯해 보였던 기능이라도 시제품에서 핵심 흐름이 작동하지 않으면 이 단계의 평가 대상인 작동성을 보여주기 어렵다. 반대로 MVP에 모든 부가 기능을 담을 필요는 없다. 공모요강이 요구하는 것은 핵심 기능을 통해 실제 작동과 실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본선 참가팀 발표는 11월 20일, 결선 발표와 시상은 11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결선에서는 참가팀이 발표와 서비스 시연을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팀별 시간은 발표·시연 15분과 질의응답 5분이다. 결선 장소는 서울로 안내됐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상은 본선 진출 10팀을 대상으로 하며 전체 포상 규모는 1,000만 원이다. 대상은 300만 원, 최우수상은 200만 원이고 나머지는 우수상·장려상·참가상으로 나뉜다. 시상금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적격 작품이 없으면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수여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시상 계획은 향후 고용24 탑재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공개 데이터와 권리의 경계

참가자는 고용24 OpenAPI, 고용행정통계, 고용노동데이터, 공공데이터포털 등 공개된 공공데이터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자료를 함께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 활용 명세에는 제안한 기능에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그 자료를 서비스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드러나야 한다.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때는 제공기관의 이용 조건을 지키고 출처를 표시해야 한다.

실제 개인정보와 고용24의 비공개 내부정보는 사용할 수 없다. 비공개 정보가 필요한 작동 흐름은 실제 자료와 비슷한 형태의 합성데이터로 구현할 수 있다. 합성데이터는 시제품의 기능을 보여주는 수단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실제 운영 데이터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대회가 확인하려는 시제품의 작동성과 향후 실서비스 적용 여부는 구분해야 한다.

공공데이터 외에 오픈소스와 생성형 AI 등 외부 자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 조건을 준수하고 제삼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책임은 참가자에게 있다. 시제품에 쓰는 폰트, 이미지, 음원과 인물의 초상권·상표권도 확인 대상이다. 자료가 공개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출처 표시나 개별 이용 조건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이디어 기획안, 웹 서비스 산출물, 소스코드의 저작권은 응모자에게 남고, 팀 응모작은 구성원에게 공동으로 귀속된다. 주최·주관기관은 응모자가 허락한 범위에서 수상 후보작과 수상작을 이용한다. 미입상작에 대해서는 심사·검증 목적을 넘는 권리를 취득하지 않는다. 신청할 때 확인하는 저작재산권 이용 허락과 작품의 저작권 귀속을 구별해야 하는 이유다.

다른 공모전에 이미 출품하거나 수상한 작품과 동일·유사한 작품은 중복 응모할 수 없다. 표절, 대리 작성, 자격 미충족, 제삼자 권리 침해 등이 확인되면 심사에서 제외되거나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 심사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발표일부터 7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미입상작과 관련 제출 자료는 대회 종료일부터 3개월 이내에 폐기하도록 돼 있다.

다음에 확인될 것은 선발팀의 구현 결과

현재 확정된 것은 접수 조건, 제출 형식, 단계별 심사 계획과 데이터·권리 제한이다. 접수가 끝나면 서면 심사를 통과한 팀이 공개되고, 이들이 만든 웹 서비스가 기능 심사를 받는다. 대회가 고용24의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시제품 평가와 결선 시연, 이후의 서비스 반영 검토를 거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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