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ar Labs에 1억5000만 달러…광연결 양산 시계가 빨라졌다

Ayar Labs는 2026년 9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1억5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2026년에 조달한 신규 자본은 6억5000만 달러로 늘었다. Ayar Labs의 공식 발표 는 자금을 제품 개발·검증, 제조 생태계 확장, 대량생산 전환과 인도 벵갈루루 설계센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새 자금은 공개된 양산 연도를 앞당긴 것이 아니라 그 일정에 맞출 실행 속도를 높이는 재원이다. Reuters 보도 에 따르면 Ayar Labs는 고객 제품이 2028~2029년에 생산을 확대하려면 자사 부품의 양산 인증을 2027년 말까지 마쳐야 한다고 본다. 같은 보도는 신규 조달과 별도로 초기 직원·투자자의 주식을 사들이는 2억2500만 달러 규모 구주 거래가 진행됐으며, 이 거래가 회사 가치를 5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추가 자금은 기술 시연보다 양산 준비에 집중된다

Ayar Labs는 AI 가속기나 스위치 같은 연산 장치 가까이에 광학 엔진을 배치하는 코패키지드 옵틱스(CPO)를 개발한다. AI 시스템이 단일 가속기에서 여러 랙으로 커질수록 전기 입출력은 소비전력과 전송거리의 제약을 받는다. 회사의 접근법은 연산 장치 인근에서 데이터를 광신호로 바꿔 랙을 넘어서는 고대역폭 연결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작동하는 시제품과 고객이 반복 구매할 수 있는 양산 부품은 같은 단계가 아니다. 설계를 확정한 뒤에도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하며, 파운드리·패키징·테스트 업체가 동일한 규격과 생산 목표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한 공정의 지연이나 수율 문제가 고객의 시스템 통합과 완제품 인증 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투자에서 제품 검증과 제조 생태계가 강조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Ayar Labs는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여러 고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외부 제조 파트너와 대량생산 공정을 맞춰야 한다. 자금의 직접적인 목적은 광연결의 원리를 다시 입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품질의 부품을 반복 생산할 체계를 만드는 데 있다.
벵갈루루 설계센터는 미국과 대만 신주에 있는 기존 조직을 보완하며 실리콘 제품 개발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개발과 검증 인력을 여러 거점에 배치하면 복수의 프로그램을 병행할 여력은 커진다. 다만 설계센터 확대만으로 부품 인증이나 고객 양산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2027년 말 인증이 2028~2029년 고객 양산의 마감선을 정한다

광연결 상용화 일정은 고객의 완제품 생산 시점에서 거꾸로 계산해야 한다. Ayar Labs의 광학 칩은 독립된 완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가속기나 네트워크 장비에 통합되는 부품이다. 부품 인증이 끝난 뒤에도 고객에게는 패키징, 열 관리, 시스템 설계와 완제품 검증을 수행할 시간이 필요하다.
- 2026년: 추가 자본으로 제품 개발·검증, 제조 파트너 생태계와 벵갈루루 설계 역량을 확대한다.
- 2027년 말까지: 고객 제품에 들어갈 관련 부품의 대량생산 인증을 마쳐야 한다는 회사의 목표 시점이다.
- 2028~2029년: 경영진이 제시한 고객 제품의 생산 확대 구간이다.
따라서 2027년 말은 단순한 중간 이정표가 아니다. 인증이 늦어지면 고객이 통합과 최종 검증에 쓸 시간이 줄고, 2028년부터 시작될 수 있는 생산 확대도 압박을 받는다. 이번 자금은 제한된 기간 안에 설계, 검증과 제조 준비를 병렬로 추진할 능력을 키운다.
제목의 ‘양산 시계가 빨라졌다’는 로드맵의 연도가 공식적으로 당겨졌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 최고경영자 마크 웨이드가 새 자금으로 양산 가능한 CPO 개발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동시에 2027년 말 인증이라는 구체적인 마감선을 제시했다는 의미다. 자금 부족으로 준비가 지연될 위험은 줄었지만 실제 인증과 고객 양산 시점은 아직 미래의 실행 결과에 달려 있다.
신규 자본과 2억2500만 달러 구주 거래는 다른 돈이다
이번 사건을 해석할 때는 회사에 들어가는 신규 자본과 기존 주주에게 지급되는 구주 매입 대금을 분리해야 한다. 두 거래가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더라도 수령자와 용도가 다르다. 이를 합쳐 Ayar Labs가 8억7500만 달러의 운영자금을 확보했다고 계산하면 실제 자금 구조를 왜곡하게 된다.
- 1억5000만 달러: 이번에 추가된 신규 자본이다.
- 6억5000만 달러: 3월의 5억 달러 시리즈 E와 이번 추가분을 합친 2026년 신규 조달액이다.
- 2억2500만 달러: 초기 직원과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대상으로 한 별도 구주 거래 규모다.
- 50억 달러 초과: 구주 거래에서 평가된 기업가치 수준이다.
구주 거래는 Antero Peak Group이 주도했고 Sequoia Global Equities, ARK Invest와 Greycroft가 참여했다. 이 돈은 초기 직원과 투자자에게 지분을 현금화할 통로를 제공하지만 제품 검증이나 설계센터 운영에 직접 투입되는 신규 재원은 아니다. 기업가치 신호와 회사의 양산 예산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다.
대만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업체 Wiwynn은 2026년 앞서 Ayar Labs에 전략적으로 투자했다. 다만 공개된 회사 발표는 이번 1억5000만 달러의 투자자별 배분이나 Wiwynn의 투자액을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추가 자금 전부를 Wiwynn이 단독으로 제공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이제 확인할 것은 고객 인증과 제조 실행력이다

이번 조달은 Ayar Labs가 기술 개발과 시제품 단계를 넘어 상용 생산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emiconductor Today의 보도 도 추가 자금의 용도를 제품 개발·검증, 제조 생태계 확대와 대량생산 전환으로 정리하고, 벵갈루루 조직이 실리콘 제품 개발의 전 과정에 필요한 역량을 구축한다고 전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도 적지 않다. 이번 발표에는 특정 고객의 양산 계약, 부품 인증 완료, 확정 출하량이나 제조 수율이 포함되지 않았다. 2027년 말 인증과 2028~2029년 생산 확대는 고객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제시된 목표와 전제이지 이미 달성된 결과가 아니다.
향후 진척을 가를 핵심은 고객 제품에 대한 설계 채택과 인증 결과, 파운드리·패키징·테스트 체계의 생산 능력이다. 추가 자금은 검증 인력이나 공급망 구축이 부족해 일정이 밀릴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기술 통합과 수율, 고객 승인에 따르는 실행 위험까지 없애지는 않는다.
현재 확인된 상태는 Ayar Labs의 2026년 신규 조달액이 6억5000만 달러로 확대됐고, 회사가 2027년 말 부품 인증을 거쳐 2028~2029년 고객 생산 확대를 지원한다는 일정에 맞춰 제조 준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다음 판단 근거는 자금 규모가 아니라 실제 부품 인증과 고객 프로그램의 생산 전환 여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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