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tack이냐 Patreon이냐…같은 10%도 독자 유입이 다르다

|작성자: QUASA 편집팀|6 분 소요| 2
Substack이냐 Patreon이냐…같은 10%도 독자 유입이 다르다

Substack은 유료 구독 매출의 10%를 플랫폼 수수료로 받고, Patreon은 2025년 8월 4일 이후 공개한 크리에이터 페이지에 표준 10%를 적용한다. 공개 뉴스레터나 팟캐스트를 발행하며 새 독자를 모으는 일이 중심이라면 Substack이, 이미 모인 팬에게 등급별 혜택을 제공하는 일이 중심이라면 Patreon이 더 자연스럽다. 두 플랫폼 모두 결제 처리 비용이 별도로 붙으므로 플랫폼 수수료만으로 실수령액을 비교할 수는 없다.

한국에 기반을 둔 크리에이터에게는 결제 가능 여부가 선택의 첫 조건이다. Substack의 유료 구독은 Stripe 계정에 연결되는데, Stripe의 지원 국가 목록에는 한국이 없다. 한국 소재 사업체 정보만으로 Substack 유료 구독을 열 계획이라면 이 제약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무료 발행과 유료 결제는 서로 다른 문제다.

한국에서 유료 구독을 운영할 수 있는가

Substack에서는 무료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독자를 모을 수 있다. 하지만 유료 구독 대금을 받으려면 Stripe 연결이 필요하므로, 한국에 있는 독자가 결제할 수 있는지와 한국 소재 크리에이터가 결제 계정을 만들 수 있는지는 구별해야 한다. 독자의 카드가 해외 결제를 지원하더라도 발행자의 계정 개설 조건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Stripe 지원 국가에 적법한 사업체와 결제 계정을 이미 갖춘 운영자라면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이때는 사업체 소재지에 따른 계정 승인과 정산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해외 사업체를 세우는 비용까지 감수할지 판단해야 한다면, 뉴스레터 발행 도구의 장점만으로 플랫폼을 선택하기 어렵다.

Patreon은 한국으로의 현지 통화 은행 이체 경로를 요금 안내에 제시한다. 다만 팬이 낸 금액에서 플랫폼 수수료와 결제 처리 비용이 빠지고, 결제 통화와 정산 통화가 다르면 환전 비용이 생길 수 있다. 출금 단계의 비용도 별도다. 따라서 Patreon의 가입 가능성과 국내 계좌에 들어오는 금액 역시 같은 숫자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월 5달러, 유료 회원 100명과 1,000명의 비용

월 5달러 유료 회원 100명 사례에서 Substack과 Patreon의 플랫폼·결제 비용을 나눈 비교

다음은 조건을 고정한 가상 계산이다. 모든 회원이 웹에서 매달 5달러를 카드로 결제하고, Substack에는 미국 Stripe 계정의 미국 카드 요율이, Patreon에는 달러 정산 계정의 카드 요율이 적용된다고 가정한다. 두 플랫폼의 수수료는 각각 결제액의 10%다. 이 조건의 카드 처리 비용은 결제 건마다 2.9%와 0.30달러이며, Substack에는 반복 결제 비용 0.7%가 더해진다.

회원 한 명의 결제액 5달러에서 플랫폼 수수료는 0.50달러다. 카드 처리 비용은 0.145달러에 고정액 0.30달러를 더한 0.445달러이고, Substack의 반복 결제 비용은 0.035달러다. 같은 가격이어도 비용을 플랫폼 수수료와 결제 비용으로 나누어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반복 결제 비용은 매출 비율로 붙고, 카드 처리의 고정액은 결제 건수에 따라 쌓인다.

유료 회원이 100명이면 월 총매출은 500달러다. Substack에서는 플랫폼 수수료 50달러, 카드 처리 비용 44.50달러, 반복 결제 비용 3.50달러를 빼면 402달러가 남는다. Patreon에서는 같은 가정 아래 플랫폼 수수료 50달러와 카드 처리 비용 44.50달러를 빼면 405.50달러다. 차액 3.50달러는 이 사례에서 Substack에 추가된 반복 결제 비용과 같다.

회원이 1,000명이라면 월 총매출 5,000달러에서 Substack은 플랫폼 수수료 500달러, 카드 처리 비용 445달러, 반복 결제 비용 35달러를 제외해 4,020달러가 남는다. Patreon은 플랫폼 수수료 500달러와 카드 처리 비용 445달러를 제외해 4,055달러다. 결제 건수와 총매출이 함께 늘었기 때문에 두 결과의 차이도 35달러로 커진다.

이 금액은 세금, 환전, 출금 비용과 앱 내 구매에 따른 비용을 제외한 산술 결과다. 한국 독자가 다른 통화나 결제 수단으로 구독한다면 카드 처리 조건부터 달라질 수 있다. 특히 Patreon에서 팬의 결제 통화와 크리에이터의 정산 통화가 다르면 환전 비용을 따로 봐야 한다. 예시의 남는 금액을 한국 소재 크리에이터의 예상 입금액으로 옮겨 적어서는 안 된다.

새 독자는 어디에서 발행물을 만나는가

Substack은 공개 발행과 독자 발견을 한 서비스 안에 묶는다. Substack의 기능 안내에는 이메일 발송, 공개 게시물, 발행물 간 추천, Notes, 탐색 화면과 검색, 구독자 유입 경로 통계가 함께 제시돼 있다. 공개 글을 처음 읽은 사람이 무료 이메일 구독자가 되고, 이어 유료 콘텐츠를 살펴보는 경로를 같은 발행물 안에 만들 수 있다.

뉴스레터라면 공개 글 자체가 독자가 처음 접하는 결과물이다. 글의 일부를 무료로 보여 주고 나머지를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할 수도 있으므로, 무엇을 공개할지와 구독자가 추가로 얻는 내용을 발행 단계에서 정하게 된다. 팟캐스트를 운영한다면 공개 회차와 유료 구독자용 비공개 피드를 한 발행물에 연결할 수 있다. 발행 주기가 일정하고 공개분만으로도 주제를 이해할 수 있을 때 이 구조가 특히 설명하기 쉽다.

발견 기능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국어 독자의 유입 규모를 예상할 수는 없다. 추천해 줄 한국어 발행물이 있는지, 공개 글이 한국어 독자의 질문에 답하는지, 처음 방문한 사람이 이메일 구독까지 이어지는지는 주제마다 다르다. 영어권 발행물의 성장 이야기를 한국어 뉴스레터의 예상 회원 수로 바꾸는 것은 무리다. 플랫폼 안에서 발견될 여지가 있다는 것과 그 경로에서 실제로 독자가 들어온다는 것은 별개의 판단이다.

Patreon에도 내부 발견 경로가 있다. Patreon의 시작 안내는 공개 게시물과 짧은 공개 글인 Quips, 공동 게시물, 앱의 홈 피드를 소개한다. 홈 피드에는 아직 팔로우하지 않는 크리에이터의 글도 나타나지만, 이미 회원으로 가입한 크리에이터의 게시물이 우선된다. 따라서 Patreon을 외부 링크만 받는 결제 페이지로 묘사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처음 보여 주는 콘텐츠와 가입을 권하는 맥락에서 드러난다. Substack에서는 공개 발행물이 검색이나 추천을 통해 먼저 발견되고 그 발행물의 구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Patreon에서는 공개 게시물로 새 팬에게 다가갈 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팟캐스트나 영상을 접한 팬을 멤버십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 후자의 비중이 크다면 크리에이터가 이미 운영하는 채널의 유입력과 그곳에서 혜택을 설명하는 방식이 중요해진다.

발행물을 팔 것인가, 등급별 혜택을 팔 것인가

Patreon 멤버십을 위해 공개 회차와 별도의 추가 팟캐스트를 제작하는 과정

완결된 글이나 오디오 회차를 정해진 주기로 내는 크리에이터라면 Substack의 공개·유료 발행 구분이 상품 설명의 중심이 된다. 독자는 무료로 무엇을 읽거나 들을 수 있고, 결제하면 어떤 글이나 회차를 더 받는지 비교한다. 이메일로 전달되는 발행물 자체에 값을 매기는 구조라면 혜택 목록을 복잡하게 만들 이유가 적다. 약속한 발행 주기와 공개 범위가 구독을 유지하는 기준이 된다.

Patreon은 무료 팔로워와 유료 회원을 함께 두고, 유료 등급별로 다른 혜택을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팟캐스트 본편은 기존 채널에서 공개하고, 후원 회원에게 보너스 회차나 먼저 듣기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게시물, 팟캐스트 회차 등 디지털 콘텐츠를 멤버십과 별도로 한 번씩 판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때 팬이 결제하는 대상은 정기 발행물뿐 아니라 크리에이터와 맺는 관계의 깊이다.

등급이 늘면 제공할 약속도 늘어난다. 같은 추가 회차를 모든 유료 회원에게 줄 계획이라면 단일 유료 등급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참여 수준에 따라 다른 콘텐츠나 커뮤니티 접근권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을 때 등급을 나누는 편이 설득력 있다. 등급 이름을 만드는 일보다 각 등급의 혜택을 매달 제작하고 전달하는 일이 운영 비용을 결정한다.

Substack에도 유료 구독과 창립 회원 요금 등 가격 선택지가 있으므로 모든 회원에게 반드시 같은 금액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Patreon도 공개 콘텐츠를 발행하고 무료 회원을 모을 수 있다. 비교의 핵심은 어느 기능이 아예 없느냐가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무엇을 반복해서 만들고, 독자가 무엇을 받기 위해 남을 것인가다. 뉴스레터 독자와 팟캐스트 팬이 같은 사람이라도 결제 이유는 다를 수 있다.

같은 수수료 밖에서 생기는 유입 비용

공개 글을 발행하는 시간은 Substack에서 독자를 모으는 일과 유료 상품을 보여 주는 일을 함께 맡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개분에 시간을 쓰고도 무료 구독이나 유료 전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제작 시간은 그대로 남는다. 한국어 뉴스레터에서는 플랫폼 안 추천뿐 아니라 주제와 언어가 맞는 독자가 실제로 어디서 들어오는지 살펴야 한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독자와 다른 발행물의 추천을 받은 독자는 처음 기대하는 내용도 다를 수 있다.

이미 외부 채널에 팬이 있는 크리에이터에게도 유입 비용은 있다. 팟캐스트에서 멤버십을 알리는 시간, 영상이나 커뮤니티에서 가입 이유를 설명하는 일, 약속한 추가 회차를 제작하는 시간이 모두 운영에 포함된다. Patreon의 공개 게시물과 앱 피드는 이 부담을 덜 수 있는 경로지만, 외부 팬이 알아서 유료 회원이 된다고 가정할 근거는 아니다. 팬이 원래 즐기던 콘텐츠와 유료 혜택 사이의 연결이 분명해야 한다.

선택할 때는 아래 조건을 같은 기준으로 적어 두면 수수료표에서 빠진 일이 보인다.

  • 공개 글이나 회차가 새 독자를 만날 경로와, 그 독자가 무료 구독 또는 멤버십 가입으로 이어질 이유가 있는가.
  • 유료 회원에게 약속한 글·회차·참여 혜택을 정해진 주기로 계속 제공할 수 있는가.
  • 실제 사용할 결제 계정과 정산 통화에서 플랫폼, 결제 처리, 환전, 출금 비용을 뺀 금액이 얼마인가.

한국 소재 운영자라면 마지막 조건에서 Substack의 결제 계정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그 조건을 충족한다면 공개 발행물이 독자를 모으는 핵심인 운영에는 Substack이, 이미 활동을 아는 팬에게 여러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운영에는 Patreon이 맞는다. 어느 쪽이 더 많은 한국어 유료 회원을 데려오는지는 기능 목록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실제 선택을 가르는 것은 독자가 처음 콘텐츠를 만나는 장소와 결제 뒤에도 남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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