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훈련이 단일 HTML로 바뀐다…고용부가 소스코드까지 공개

|작성자: QUASA 편집팀|5 분 소요
재난훈련이 단일 HTML로 바뀐다…고용부가 소스코드까지 공개

고용노동부는 2026년 10월 28일 공식 공지를 통해 안전한국훈련에 사용한 단일 HTML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의 소스코드와 제작 방법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은 별도 설치 없이 PC와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공개 자료에는 HTML 원본, 실시간 연동 스크립트, AI 코딩 에이전트용 개발 안내서와 매뉴얼, 참고 영상이 포함된다.

보안뉴스의 훈련 보도에 따르면 이 시뮬레이터는 2026년 10월 27일 울산 동구 KCC 울산공장에서 열린 훈련에 적용됐으며, 16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고용노동부와 울산 동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화재·폭발과 유해화학물질 누출을 가정해 합동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다른 기관이 자료를 재사용하려면 실행 화면의 구조와 자체 매뉴얼에 맞춰 바꿔야 할 임무·연락 정보, 실시간 연동 부분을 구분해야 한다.

울산 훈련에서 바뀐 진행 방식

울산 훈련에서 바뀐 것은 서면 시나리오를 읽는 도상훈련의 진행 방식이다. 자체 개발 시뮬레이터가 사전 역할연습과 훈련 중 상황 확인을 이어 주고, 참여자가 직책별 임무와 비상연락망을 조회하도록 구성됐다. 화학공장 복합재난이라는 같은 가상 상황에서 기관마다 맡은 역할을 확인하게 하는 구조다.

역할연습 모드에는 AI 성우가 사용됐다. 훈련 중에는 실시간 재난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을 돕는 프롬프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임무카드와 비상연락망은 참여자의 직책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기능이다. 이 기능 조합은 상황 제시와 역할 확인을 하나의 훈련 흐름으로 묶는다.

이 변화의 범위는 울산에서 실시한 훈련이다. 시뮬레이터가 실제 사고의 조치를 자동으로 결정했다거나 참여 기관 전체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교체했다는 발표는 없다. 훈련에 들어갈 사건 전개와 지휘 관계가 정해져 있어야 화면에 나타나는 역할 정보도 의미를 갖는다. 다른 기관이 같은 HTML을 열 수 있어도 그 기관의 대응 체계까지 함께 옮겨지는 것은 아니다.

내려받는 자료는 실행 코드와 제작 안내로 구분된다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단일 HTML 훈련 시뮬레이터와 기관별 역할 기능

누리집의 첨부 항목은 보도참고자료와 ‘재난대응 훈련 시뮬레이터 소스코드 및 제작방법.zip’이다. 공개 범위는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HTML 원본, 실시간 연동 스크립트, AI 코딩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작성한 개발 안내서·매뉴얼, 종합브리핑과 사용가이드 영상으로 나뉜다. ZIP이라는 배포 형식과 단일 HTML이라는 실행 형식은 서로 다른 층위다.

HTML 원본은 훈련 화면과 역할별 기능을 구현한 출발점이다. 실시간 연동 스크립트는 상황 정보의 갱신을 연결하기 위해 공개된 별도 구성 요소로, 브라우저에서 파일을 연다는 사실만으로 기관의 내부 정보가 자동 연결된다는 뜻은 아니다. 개발 안내서와 매뉴얼은 기관별 재난 유형에 맞춘 제작을 돕고, 영상은 훈련 진행과 사용 방식을 이해하는 참고자료다. 각각의 역할을 구분해야 수정 대상을 가려낼 수 있다.

공개 공지는 자료의 종류와 기능을 제시하지만, 다른 기관의 내부 시스템 이름이나 접속 방식, 데이터 형식까지 공통 규격으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배포물에 포함된 예시 화면과 연동 방식을 그대로 운영 환경에 넣는 일은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실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도 어떤 정보가 어느 시점에 갱신되는지는 각 기관의 연결 대상과 훈련 설계에 달려 있다.

기관별 재사용 범위는 매뉴얼·임무·연락망에서 갈린다

울산 동구가 참여한 합동훈련의 임무·연락 정보를 다른 기관 체계에 맞추는 개념

공통으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별도 설치 없이 열리는 화면 구조와 사전 역할연습, 프롬프터, 임무 조회 기능의 구현 방식이다. 기관마다 새로 넣어야 하는 것은 재난의 전개와 직책별 행동 기준이다. 울산 화학공장을 가정한 사고 단계와 담당 기관을 다른 재난에 그대로 옮기면, 화면은 작동하더라도 훈련 목적과 참가자의 임무가 어긋날 수 있다.

기관별 수정 범위는 공개된 기능에 맞춰 다음처럼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자체 위기관리 매뉴얼에 적용할 때 필요한 판단 기준이며, ZIP 내부의 세부 설정값이 모두 같은 이름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 상황 전개: 사전 연습 대사와 훈련 중 제시할 사고 단계, 프롬프터의 흐름을 해당 재난 유형에 맞춘다. 화학물질 누출을 전제로 한 상황 분기를 풍수해나 시설 장애 훈련에 그대로 쓰면 참가자가 맞지 않는 조치 순서를 연습하게 된다.
  • 직책별 임무: 임무카드의 직책명, 보고 대상, 담당 조치와 인계 지점을 실제 조직 체계에 맞춰 다시 쓴다. 같은 직책명을 써도 기관마다 지휘 권한과 협업 상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카드 내용은 자체 매뉴얼의 역할 배분과 일치해야 한다.
  • 비상연락망: 훈련에 참여할 부서와 유관기관의 연락 체계로 교체한다. 개인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넣는 경우에는 배포 범위와 열람 대상을 정하고, 공개용 예시 연락처와 실제 훈련용 정보를 구분해야 한다.

AI 코딩 에이전트용 안내서가 제공돼도 시나리오의 지휘 관계를 결정하는 주체는 해당 기관이다. 생성된 문구가 위기관리 매뉴얼의 권한을 바꾸거나 보고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특히 사전 연습의 음성 대사, 훈련 중 프롬프터, 임무카드가 서로 다른 버전의 매뉴얼을 반영하면 참가자에게 상충하는 지시가 표시될 수 있다. 이 문제는 HTML 실행 여부와 별개로 훈련 내용 자체를 좌우한다.

실시간 연결과 접근 범위는 별도로 정해야 한다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울산 훈련의 구성 요소이지만, 다른 기관에서 무엇을 연결할지는 공개 자료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연동 스크립트를 적용하려면 훈련용 상황 정보의 입력 주체, 갱신 시점, 표시 대상과 중단 시 처리 기준을 기관의 운영 환경에 맞춰 정해야 한다. 화면에 남은 마지막 정보가 현재 상황처럼 보이면 훈련 참가자가 다른 단계를 보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 정보와 실제 사고 정보의 경계도 필요하다. 같은 상황실이나 기관 연락 체계를 쓰더라도 가상 사고의 갱신값이 실제 대응 흐름으로 흘러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는 공개된 시뮬레이터에 그런 오류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기관의 시스템과 연결할 때 생기는 운영 조건이다. 데이터가 들어오는 경로와 표시되는 화면을 구분해야 훈련 중 상황 공유가 임무 연습에 도움이 된다.

PC와 모바일에서 열리는 방식은 배포를 쉽게 하지만 비상연락망의 열람 범위도 넓힐 수 있다. 여러 부서에 파일이나 접속 경로를 전달할 때 개인 연락처와 내부 대응 정보가 누구에게 보이는지, 훈련이 끝난 뒤 어떤 버전이 남는지 정해야 한다. 외부에 배포할 예시와 내부에서만 쓸 운영 정보를 구분하면 공개 소스코드의 재사용과 기관별 정보 관리를 함께 다룰 수 있다.

고용노동부 보도자료에서 오영민 안전보건감독국장은 각 기관이 자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밝혔다. 실제 재사용 범위는 각 기관이 자기 매뉴얼과 연락 체계, 훈련용 데이터 연결을 반영한 버전을 만드는 단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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