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냐 Shopify냐…월 구독료보다 결제 수수료가 먼저다

|작성자: QUASA 편집팀|6 분 소요| 8
카페24냐 Shopify냐…월 구독료보다 결제 수수료가 먼저다

한국 사업자가 국내 카드 판매를 중심으로 쇼핑몰을 고른다면 카페24의 실제 PG 요율과 Shopify의 타사 결제 추가 수수료를 함께 봐야 한다. 카페24의 서비스 이용 안내는 기본 쇼핑몰의 가입비·월 이용료를 무료로 제시하면서 결제수단과 도메인에는 별도 비용이 든다고 명시한다. 기본 이용료만 비교하면 매출이 생긴 뒤 반복해서 빠지는 비용을 놓치게 된다.

해외 판매는 어느 결제 경로를 쓰는지부터 갈린다. 한국은 Shopify Payments 지원 국가 목록에 없으며, 목록 밖 국가의 사업자는 타사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카페24에서도 국내 카드 결제와 글로벌 올인원 해외 판매에는 서로 다른 요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국내 판매액과 해외 판매액을 나눠 계산해야 두 플랫폼의 비용을 비교할 수 있다.

월 요금과 거래 수수료는 커지는 방식이 다르다

Shopify 한국어 요금표에는 Basic의 타사 결제 서비스 추가 거래 수수료가 2%로 표시된다. 같은 페이지의 연간 결제형 Basic 월 요금은 접근 환경에 따라 US$19 또는 US$29로 다르게 노출됐다. 구독료는 실제 가입 화면의 청구액을 기준으로 잡아야 하지만, 어느 표시액을 적용하든 타사 결제 수수료는 구독료와 별도로 매출에 비례해 늘어난다.

이 추가 거래 수수료는 결제를 처리하는 타사 PG가 받는 수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한국 사업자가 Shopify Basic에서 타사 서비스를 통해 카드대금을 받는다면 플랫폼 구독료, Shopify의 추가 거래 수수료, PG의 결제 처리 수수료를 각각 비용으로 잡아야 한다. 해외 고객에게 판매하고 결제 통화와 정산 통화가 다르다면 환전 조건도 더해진다. PG와 환전 요율은 선택한 서비스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하나의 확정 요율로 채울 수 없다.

반면 카페24의 기본 쇼핑몰에서는 월 이용료가 없더라도 카드 결제 수수료가 발생한다. 두 플랫폼 모두 도메인, 유료 앱, 광고, 배송처럼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비용이 있을 수 있다. 플랫폼 간 차이를 보려면 한쪽에만 이런 항목을 넣지 말고, 먼저 동일한 결제액에 붙는 수수료를 계산하는 편이 정확하다. 다음 사례에서는 매출 전액이 해당 결제 방식으로 처리된다고 가정한다.

국내 카드 판매: 매출 구간별로 계산하면

카페24의 카드 수수료 우대 안내에는 카페24페이먼츠가 적용 PG로 포함돼 있으며, 연간 거래액 구간에 따른 카드 요율이 1.9%에서 3.5%까지 제시돼 있다. 안내된 요율은 부가가치세 별도이고 PG별 적용 시점도 다르다. 따라서 아래 금액은 해당 우대 등급이 적용되고 같은 월 카드 매출이 한 해 이어진다는 조건부 계산이다. 실제 등급이나 결제수단 구성이 다르면 청구액도 달라진다.

  • 월 500만 원을 모두 국내 카드로 받으면 연간 거래액은 6,000만 원이다. 영세 구간의 1.9%를 적용한 카페24 카드 수수료는 월 9만 5,000원이다. Shopify Basic의 타사 결제 추가 2%만 계산해도 월 10만 원이며, 여기에 타사 PG 수수료와 구독료가 붙는다.
  • 월 3,000만 원이면 연간 거래액은 3억 6,000만 원이다. 중소1 구간의 2.5%를 적용한 카페24 카드 수수료는 월 75만 원이다. Shopify Basic의 추가 거래 수수료는 월 60만 원이지만, 이 금액에는 타사 PG가 받는 카드 처리 비용이 들어 있지 않다.
  • 월 1억 원이면 연간 거래액은 12억 원이다. 중소3 구간의 2.95%를 적용한 카페24 카드 수수료는 월 295만 원이다. Shopify Basic의 추가 거래 수수료는 월 200만 원이고, 타사 PG 비용과 구독료를 더해야 총액이 된다.

세 사례에서 카페24의 요율은 국내 카드 결제에 관한 것이고, Shopify의 2%는 타사 PG 요율에 추가되는 금액이다. 따라서 월 3,000만 원 사례에서 75만 원과 60만 원만 대조해 Shopify가 저렴하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Shopify에서 계약 가능한 PG의 처리 수수료가 얼마인지, 그 요율이 국내 카드와 간편결제에 각각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아야 같은 범위의 비용이 된다. 카드 외 결제 비중이 크다면 매출 전액에 카드 요율을 곱한 사례도 실제 비용과 멀어진다.

국내 판매의 손익 분기점은 PG 견적에 있다

월 500만 원 사례에서는 Shopify의 추가 2%만으로 가정한 카페24 카드 요율 1.9%를 넘어선다. 월 3,000만 원 사례라면 Shopify의 추가 2%를 낸 뒤 타사 PG에 쓸 수 있는 폭은 매출의 0.5%보다 작아야 카페24의 가정상 카드 수수료보다 낮아진다. 월 1억 원 사례에서는 그 폭이 0.95%보다 작아야 한다. 모두 Shopify 구독료를 넣기 전의 경계이므로 실제 손익 분기점은 더 낮다.

이 경계는 두 플랫폼이 같은 기능과 결제수단을 제공한다는 뜻이 아니라 결제비용만 떼어 본 계산이다. PG 견적에 초기 비용, 결제수단별 요율 또는 환불 관련 비용이 있으면 그 항목도 포함해야 한다. 카페24에서도 카페24페이먼츠 대신 다른 PG를 쓰거나 사업자의 우대 등급이 달라지면 위 수수료를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실제 선택에서는 자신의 적용 요율과 이용 가능한 결제수단이 계산의 출발점이다.

Shopify의 상위 요금제는 타사 결제 추가 요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구독료는 올라간다. 따라서 월 매출만 보고 Basic에서 상위 요금제로 바꾸기보다, 추가 거래 수수료 절감액이 구독료 차액보다 큰지 계산해야 한다. 이때도 타사 PG의 처리 요율이 요금제 변경으로 달라지는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플랫폼 요금제와 PG 계약은 비용표에서 서로 다른 줄에 놓인다.

해외 판매: 글로벌 올인원의 9.5%가 뜻하는 것

카페24 글로벌 올인원 정산 안내는 해외 판매 수수료 9.5%를 판매 대행 3.5%, 결제대행 3.5%, 환전 2.5%로 나눈다. 이는 글로벌 올인원 서비스의 요율이다. 국내 카페24페이먼츠 카드 요율과 섞어 적용하거나 모든 카페24 해외 판매 방식의 공통 요율로 볼 수 없다. 환전 수수료도 이미 합계에 들어 있으므로 다시 더하면 중복 계산이 된다.

해외 주문금액과 실제 결제금액이 같고 두 금액이 매월 각각 500만 원, 3,000만 원, 1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글로벌 올인원 수수료는 월 47만 5,000원, 285만 원, 950만 원이다. 이는 각 금액에 9.5%를 곱한 예시이며 판매자가 받는 최종 정산액을 뜻하지 않는다. 세금·관세·배송비와 배송 조정액, 환불 조정액은 별도로 정산에 영향을 준다. 판매량이 같아도 배송 조건이나 환불 비중에 따라 수령액은 달라질 수 있다.

쿠폰이나 적립금으로 주문금액과 실제 결제금액이 달라지면 단순히 한 금액에 9.5%를 곱할 수도 없다. 글로벌 올인원에서는 결제대행과 환전의 합계인 6%가 실제 결제금액에, 판매 대행 3.5%가 주문금액에 붙는다. 예컨대 주문금액과 결제금액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 두 기준을 따로 적용해야 한다. 글로벌 올인원이 판매 대행까지 포함한다는 점은 Shopify의 결제 관련 수수료와 숫자만 나란히 놓을 때 특히 중요한 서비스 범위의 차이다.

해외 Shopify 비용은 결제사와 정산 통화가 결정한다

한국 소재 사업자가 Shopify Basic으로 해외 고객에게 판매하면서 타사 결제를 이용한다면, 비용은 Shopify의 추가 거래 수수료에 타사 결제사의 해외 카드 또는 현지 결제 요율, 필요한 경우 환전 비용, 플랫폼 구독료를 더한 값이다. 결제사가 고객에게 청구하는 통화와 판매자에게 정산하는 통화가 같으면 환전이 발생하는 지점도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해외 매출이라는 이유만으로 확인되지 않은 환전율을 일괄 적용해서는 정확한 총액이 나오지 않는다.

수수료 산정액이 같다는 단순 조건에서 Shopify Basic의 추가 2%를 카페24 글로벌 올인원의 9.5%와 비교하면, 타사 결제 처리와 환전에 쓸 수 있는 폭은 매출의 7.5%보다 작아야 한다. Shopify 구독료까지 넣으면 허용 폭은 더 줄어든다. 다만 카페24 글로벌 올인원에는 판매 대행이 포함되므로 이 차액이 곧 동일한 서비스의 가격 차이는 아니다. 해외 판매 방식을 고를 때는 누가 결제·환전·판매 대행을 맡는지까지 맞춰 봐야 한다.

국내 매출이 중심이면 카페24의 적용 카드 등급과 Shopify에서 실제 사용할 PG 견적이 선택을 가른다. 해외 매출이 중심이면 먼저 카페24의 해외 판매 방식을 특정해야 한다. 글로벌 올인원을 택한 경우에만 그 서비스의 판매 대행·결제·환전 합산 요율을 Shopify의 타사 결제·환전 견적과 비교할 수 있다. 월 매출이 늘수록 작은 요율 차이도 구독료보다 큰 금액이 되므로, 결제 경로를 정하지 않은 월 요금 비교만으로는 총비용을 판단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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