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문자를 받았다면 링크부터 누르지 마라…신고 전 챙길 3가지

|작성자: QUASA 편집팀|5 분 소요| 3
피싱 문자를 받았다면 링크부터 누르지 마라…신고 전 챙길 3가지

피싱 문자를 받았다면 링크를 누르거나 문자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지 말고, 신고 전 챙길 3가지인 문자 화면·발신번호·URL부터 보존하자. 피싱안심SOS의 제보 안내 는 URL이 포함된 의심 문자에 이 자료를 준비하도록 권하고, 유형을 고르기 어렵다면 통합대응단 1394로 전화해 안내받도록 한다. 링크를 열어 진위를 확인해야 제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돈을 보냈거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면 캡처를 완벽하게 정리하느라 연락을 미루지 말자. 통합대응단의 피해 대응 안내 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었을 때 112로 신고하도록 안내한다. 의심 연락만 받은 단계의 제보와 금전 피해가 발생한 뒤의 긴급 대응은 우선순위가 다르다.

신고 전에 문자 화면·발신번호·URL을 남긴다

처음에는 원래 받은 메시지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존한다. 문자 전체를 캡처한 다음 화면에 표시된 발신 정보를 확인하고, 링크가 있다면 접속하지 않은 채 주소를 기록하는 순서다. 메시지를 먼저 삭제하거나 발신자를 차단하면 접수에 필요한 원문 화면을 다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

  1. 문자 화면: 발신자 표시, 수신 시각, 문장 전체가 드러나도록 캡처한다. 내용이 길어 한 화면에서 잘린다면 이어지는 화면도 남긴다. 택배·결제·기관 안내 등 무엇을 사칭했는지와 어떤 행동을 요구했는지가 보이면 제보 내용을 작성할 때 도움이 된다. 캡처와 원본 문자를 함께 보관하면 내용을 옮겨 적다가 빠뜨린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2. 발신번호: 화면에 실제로 표시된 번호나 발신자 이름을 그대로 남긴다. 연락처에 저장된 이름만 보인다면 메시지 상세 화면에서 표시 번호를 확인해 두자. 익숙한 기관명이나 지인 번호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실제 발신자를 확정해서는 안 된다. 번호가 거짓으로 표시됐다고 의심한다면 그 번호가 보이는 수신 화면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URL: 링크가 있는 문자라면 화면에 표시된 주소를 기록한다. 단축 주소나 숫자로 된 주소를 풀어 보겠다며 접속할 필요는 없다. 주소를 복사하는 조작이 불안하다면 먼저 문자 화면을 캡처하고, 보이는 부분만 정확히 옮겨 적는다. 보이지 않는 뒷부분을 추측해 채우거나 문자의 안내 문구를 URL로 잘못 적지 않도록 구분한다.

캡처에 개인정보나 계좌번호가 함께 보인다면 원본 증거를 임의로 고쳐 제출하기보다 공식 접수 화면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확인하자. 의심 문자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링크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할 필요도 없다. 제보 전에는 받은 문자의 내용과 화면에 표시된 정보만 보존하면 된다.

URL이 있는 문자와 번호 변작 정황은 접수 경로가 다르다

문자에 인터넷 주소가 있고 그 주소를 열어 앱 설치나 정보 입력을 유도한다면 스미싱에 해당하는지 살펴본다. 스미싱은 문자 속 URL을 통해 악성코드 설치나 개인정보·금융정보 탈취를 유도하는 수법이다. 주소를 열지 않았어도 받은 내용과 표시된 링크를 제보할 수 있으므로, 피해 여부를 확인하려고 링크를 누르지 말자.

반면 번호 변작 경로는 단순히 링크가 없는 모든 의심 문자를 위한 항목이 아니다. 내 전화번호나 사업장 번호가 피싱 연락에 사용된 정황이 있다면, 그 번호가 표시된 상대방의 수신 화면이나 통화 기록 등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남긴다. 누가 어떤 연락을 받았고 내 번호가 어떻게 표시됐는지를 구분해 적으면 정황을 설명하기 쉽다. 링크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발신번호가 조작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내 번호로 걸려 온 피싱 전화를 받았다는 연락을 지인에게서 들었다면, 그 지인의 통화 목록에 내 번호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확인 가능한 자료를 찾는 방법을 설명한 예시일 뿐, 그 기록만으로 발신 경로나 범인을 판정한다는 뜻은 아니다. 번호 사용 정황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더라도 알고 있는 사실과 아직 확인하지 못한 사실을 나눠 설명하면 된다.

피싱안심SOS에서 받은 연락 방식에 맞춰 제보한다

공식 제보 화면에서는 먼저 자신이 받은 연락의 방식을 고른다. URL이 포함된 문자라면 문자 경로를, 내 번호가 피싱에 쓰인 정황이 있고 URL이 없다면 변작 경로를 확인한다. 문자 뒤에 실제 통화까지 이어졌다면 문자 캡처와 통화 목록을 각각 남겨 두자.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면 1394에서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제보 내용에는 상대가 누구를 사칭했는지, 무엇을 요구했는지, 실제로 응했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적는다. 상대가 알려 준 계좌가 있다면 확인한 금융회사와 계좌번호를 기록하고, 듣지 못한 정보는 추측하지 않는다. 표시된 발신번호와 수신 시각도 화면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기억에 의존해 문구를 새로 만들어 쓰기보다 원문 캡처와 대조하는 편이 정확하다.

자료가 모두 있어야만 제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URL이 화면에 보이지 않거나 문자를 이미 지웠다면 없는 주소를 임의로 입력하지 말고, 남아 있는 통화 목록이나 대화 내용 등 확인 가능한 자료를 설명한다. 다만 발신번호, 수신 시각, 원문 화면이 빠지면 정황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접수 뒤에는 제출한 내용과 안내받은 절차를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접수 정보를 보관한다.

송금이나 소액결제 피해가 확인되면 대응을 앞세운다

문자를 믿고 송금했다면 112에 즉시 신고하고, 평소 이용하던 금융회사의 공식 고객센터에도 연락해 지급정지와 피해구제 신청 방법을 문의한다.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의 피해구제 안내 는 피해자가 범죄에 이용된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에 전화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지급정지 신청과 피해금 환급은 별개 절차이므로 신고만으로 돈이 자동 반환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휴대전화 소액결제가 발생했다면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이동통신사에 통신과금 정정 절차를 문의한다. 소액결제와 계좌 송금은 피해가 발생한 수단이 다르므로 연락해야 할 사업자와 필요한 자료도 달라질 수 있다. 문자를 통해 인증번호를 입력했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그 사실도 신고할 때 구체적으로 알린다. 상대가 문자에 적어 둔 고객센터 번호 대신 평소 쓰던 앱이나 직접 찾은 공식 웹사이트의 연락처를 이용하자.

증거를 보존한 뒤 발신자를 차단한다

문자 화면과 필요한 자료를 남겼다면 휴대전화에서 해당 발신자를 차단할 수 있다. 차단은 같은 표시 번호에서 오는 연락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그것만으로 발신자의 신원이 확인되거나 이미 발생한 송금·결제 피해가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이후 다른 번호로 비슷한 문자를 받았다면 새 연락의 화면과 발신 정보도 따로 보존한다.

기억할 순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피해가 없는 의심 문자라면 링크를 열지 않고 원문·발신번호·URL을 남긴 뒤 맞는 유형으로 제보한다. 내 번호가 피싱 연락에 쓰인 정황이라면 번호가 표시된 기록을 확보해 변작 경로를 확인한다. 이미 금전 피해가 났다면 증거를 더 모으는 일보다 112 신고와 금융회사 연락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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