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표시는 ‘더보기’ 뒤면 늦다…한국 크리에이터 공개 원칙

|작성자: QUASA 편집팀|5 분 소요
협찬 표시는 ‘더보기’ 뒤면 늦다…한국 크리에이터 공개 원칙

한국 크리에이터가 대가를 받고 상품을 추천한다면, 소비자가 추천을 접할 때 그 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곳에 표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의결문 은 표시를 추천 내용 가까이에 두고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광고’와 ‘#협찬’을 명확한 표현의 예로 든다. 문구를 넣었다는 사실보다 시청자가 실제로 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광고비뿐 아니라 후기 대가로 받은 무료 제품이나 할인 혜택, 구매에 따른 판매 수수료도 표시 대상이 될 수 있다.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의 광고 표시 안내 는 댓글이나 ‘더보기’를 눌러야 확인할 수 있는 문구를 부적절한 위치의 예로 든다. 영상·라이브·사진에서는 각 매체의 첫 노출 화면과 추천이 이어지는 장면을 기준으로 위치를 정해야 한다.

받은 대가를 정확히 드러내는 문구

먼저 무엇을 받았거나 받기로 했는지 구분한다. ‘광고’나 ‘유료광고’는 상업적 추천임을 알리는 표현이고, 대가의 종류를 함께 적으면 관계가 더 분명해진다. 아래 문장은 그대로 적용되는 만능 문구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제공 내역에 맞춰 이름과 조건을 고쳐 쓰는 예시다.

  • 광고비: ‘이 콘텐츠는 ○○의 광고비를 지급받아 제작했습니다.’ 제작비를 지원받았다면 그 사실에 맞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라고 쓸 수 있다.
  • 무료 제품: ‘이 제품은 ○○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사용 후 반납하는 대여라면 ‘무료로 대여받았습니다’라고 구분한다.
  • 할인 혜택: ‘○○로부터 구매 할인 혜택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할인받아 산 물건을 무료로 제공받았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 판매 수수료: ‘이 링크를 통한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 수수료를 받습니다.’ 링크를 소개하는 추천 내용과 가까이 둔다.
  • 라이브 제품 협찬: ‘지금 소개하는 제품은 ○○로부터 협찬받았습니다.’ 제품 소개가 이어지는 동안 늦게 들어온 시청자도 알 수 있게 다시 알린다.

광고비를 받았는데 ‘제품 협찬’이라고만 쓰거나, 무료 제품을 받았는데 ‘할인 혜택’이라고 쓰면 실제 관계가 축소되거나 달라진다. 제품과 광고비를 모두 받았다면 한 가지만 밝혀 전체 관계를 오해하게 만들지 않도록 문구를 조정한다. 브랜드가 제공한 혜택과 추천 사이의 관계를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게 쓰는 것이 핵심이다.

영상: 제목 또는 영상 안에서 보이게

영상의 표시 문구는 제목이나 영상 안에 넣을 수 있다. 제목을 택했다면 휴대전화 화면에서 뒷부분이 잘려 ‘광고’나 ‘협찬’이 사라지지 않도록 문구를 앞쪽에 둔다. 긴 제목의 끝에 ‘협찬받았어요’를 붙여도 시청자에게 보이지 않는다면 제목에 표시한 취지가 살아나지 않는다.

영상 안에 표시할 때 전체 영상이 협찬 상품의 추천이라면 시작과 끝에 넣고, 재생 중에도 반복한다. 일상 영상의 일부 구간만 상품 추천이라면 해당 구간의 시작과 끝에 표시하며 소개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다시 보여준다. 처음부터 재생하지 않거나 중간에 시청을 멈추는 사람도 대가 관계를 알아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표시 자막은 화면 배경과 구분되는 크기와 색으로, 읽을 수 있을 만큼 보여야 한다. 아주 짧게 지나가거나 상품 소개 화면에서 사실상 찾기 어려운 문구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설명란의 맨 아래나 고정 댓글에만 적는 방식도 영상만 보는 사람에게는 닿지 않을 수 있다. 게시 후에는 실제 시청 화면에서 제목이 잘리는지, 추천 구간을 중간부터 보아도 표시가 보이는지 확인한다.

라이브: 중간에 들어온 시청자에게도 반복

실시간 방송은 처음부터 본 사람만을 기준으로 표시할 수 없다. 원칙적으로 제목 또는 방송 화면에 대가 관계를 밝히고, 제품 추천이 이어지는 동안 반복해 알린다. 방송 시작 때 한 번 말한 뒤 긴 시간 동안 같은 상품을 소개하면, 나중에 입장한 시청자는 그 설명을 듣지 못한다.

실시간 송출 때문에 제목이나 자막으로 표시하기 어렵다면 음성으로 알릴 수 있다. 이 경우 추천의 시작과 끝에 명확하게 말하고, 방송 일부만 시청해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중간에도 되풀이한다. ‘협찬받은 제품입니다’처럼 대가 관계가 드러나는 문장을 평소 말하는 속도와 들리는 음량으로 전달한다.

여러 상품 중 일부만 협찬받았다면 어느 상품에 관한 표시인지 연결되게 말해야 한다. 새 상품으로 넘어갈 때 앞선 고지만으로 모든 소개에 같은 관계가 적용된다고 기대하기 어렵다. 방송을 다시보기 영상으로 남기는 경우에는 재생되는 콘텐츠에서도 협찬 구간의 표시가 전달되는지 살핀다.

사진과 글: 펼치기 전 첫 화면에

사진 게시물은 이미지 안에 표시할 수 있다. 사진과 본문이 연결돼 함께 인식되는 형식이라면 본문 첫 부분이나 첫 번째 해시태그에 ‘#광고’, ‘#협찬’을 두는 방법도 있다. 여러 해시태그 사이에 문구를 묻거나 본문 뒤쪽에만 넣으면 상품을 본 사람이 대가 관계를 놓칠 수 있다.

사진 여러 장을 넘기는 게시물에서는 뒤쪽 사진에만 문구를 두기보다 첫 화면에서 관계가 드러나게 배치한다. 글 중심 후기 역시 끝까지 읽어야 나오는 고지보다 제목 또는 첫 부분의 표시가 적절하다.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린다면 독자가 실제로 처음 접하는 화면에서 어느 상품의 협찬인지 이해할 수 있는지도 확인한다.

‘선물 받았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감사 표현은 무엇을 누구에게서 어떤 조건으로 받았는지 흐릴 수 있다. 글자가 배경에 묻히거나 너무 작아 읽기 어려운 경우에도 형식적으로 표시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무료 제공은 무료 제공, 할인 구매는 할인 혜택이라고 실제 관계를 밝힌다.

제휴 링크: 구매가 일어나기 전에 조건 공개

추천 게시물에 판매 수수료가 걸린 링크를 넣었다면 아직 실제 구매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수익 조건을 밝힌다. ‘이 게시물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돼 있으며, 링크를 통한 구매가 발생하면 판매 수수료를 받습니다’처럼 어떤 행동에 따라 대가를 받는지 쓰면 된다. 막연히 ‘수수료를 받을 수 있음’이라고만 적으면 누구와 어떤 경제적 관계인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링크를 모아 둔 프로필 페이지에만 고지하고 추천 게시물에는 아무 표시가 없다면, 상품 추천을 본 사람은 그 관계를 알기 어렵다. 게시물의 첫 부분과 링크를 안내하는 문구 가까이에 표시한다. 링크가 영상 속 추천과 연결된다면 영상의 제목이나 해당 추천 구간에도 대가 관계가 드러나야 한다.

상품을 처음에는 자기 돈으로 샀더라도 이후 구매 대금을 환급받거나 제휴 링크의 판매 수익을 받기로 했다면 ‘내돈내산’만 강조해서는 실제 관계가 가려진다. 추천을 게시할 때 이미 합의된 조건과 나중에 추가된 조건을 구분해, 게시물에 표시된 내용이 현재의 관계와 일치하도록 고친다.

‘AD’와 ‘파트너십’이 모호한 이유

SK렌터카 공정거래 자율준수편람 은 한국어 추천 콘텐츠에서 ‘AD’, ‘PR’, ‘파트너십’을 단독 표시로 쓰는 사례와 댓글·‘더보기’ 뒤에 문구를 두는 사례를 부적절하게 제시한다. 브랜드 계정 태그나 ‘체험단’이라는 말만으로도 대가 관계가 명확해지지 않는다. 한국어로 추천한다면 시청자가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광고’, ‘협찬’, ‘광고비 지급’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플랫폼의 제휴 표시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표시가 실제 콘텐츠에서 어디에 보이는지와 대가의 성격이 전달되는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게시 직전에는 받은 대가와 문구가 맞는지, 펼치기 전 화면에서 보이는지, 영상이나 라이브를 중간부터 접한 사람에게도 전달되는지를 확인한다. 이 세 조건은 사진 한 장부터 긴 방송까지 같은 원칙을 적용하는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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